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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clara40 2019. 6. 30. 10:13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그 말
보고 싶었다.
많이 생각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 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나태주

충남 서천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

시집 『대숲 아래서』
       『사랑. 거짓말』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