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shwin
Rhapsody in Blue
Piano & cond. : Leonard Bernstein
Rhapsody in Blue
미국의 G. 거슈윈이 1924년에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포퓰러 송의 작곡자로 출발한 거슈윈은, 24년 경음악단의 지휘자 P. 화이트먼의
밴드를 위한 작곡 의뢰를 받고, 재즈 작풍(作風) 중에서도 특히 블루스를 써서
작곡하여, F. 그로페의 도움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하였다.
클라리넷의 인상적인 상승 글리산도로 시작되고, 재즈 특유의 음계와 리듬을
곡 전체에 깔아 흘리는 즉흥 연주풍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콘체르토가 전개
된다. 24년 2월 12일 뉴욕에서의 첫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어, 재즈와 협주곡을
융합시킨 이 작품이 미국·유럽의 각 도시에서 연주 되었으며, 작곡자는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고, <심포닉 재즈>라는 음악의 유행을 불러 일으켰다.
1920년 대의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거쉬인의 <Rhapsody
in Blue>는 재즈 장르로 분류 되지만,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워낙 고전처럼 연주
되어 클래식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재즈 명곡 중의 명곡이다.
거쉬인이 26살 때 작곡한 곡으로, 곡 전반에 걸쳐 미국적인 선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런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대회의
개막 행사에 수많은 피아노로 이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판타지아 2000이라는
아이맥스용 영화에도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제1부 Molto moderato
클라리넷 독주로 시작되어 기교적인 피아노의 카덴짜로 들어가고, 속도가
Tempo giusto로 바뀌면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대화, 관악기의 카덴짜풍의
삽입곡으로 이어진다. 특히 트럼펫과 트롬본이 약음기를 달고 연주하는 주법은
압권이다.
제2부 Andantino moderato
저음 악기에 새로운 선율이 나타난 뒤에 더 기교적인 피아노 카덴짜로 들어가며,
피아노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 '우울한 광시곡'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호른으로 반복되는 어두운 우수, 바이얼린과 오보에로 나타나는 슬픈 듯한 감미로운
삽입곡으로 감동을 준다.
제3부 Allegro agitato mysterioso
금관 악기군이 제2부 주제의 후반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거기에 피아노가 어우러
지면서 분위기가 상승된다. 마지막에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일체가 되어 클라이막스를
이루면서 끝을 맺는다.
※ Rhapsody : 즉흥성을 중시한 악곡의 한 형식. 광시곡(狂詩曲)이라고도 한다.
랩소디는 원래 그리스 서사시 중에서 음송자가 부르는 부분을 의미하였으며,
서사시적ㆍ영웅적ㆍ민족적 성격을 띄고 있다. F. Liszt의 《헝가리 광시곡》과
A. Dvorak BㆍBartok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Debussy의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에는 이러한 성격이 거의 보이지 않고,
J. Brahms의 《두 개의 랩소디》는 발라드의 성격을 띄고 있다. 자유분방한
요소는 미국 작곡가 G.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에서 찾아볼 수 있다.
George Gershwin
(1898 ∼1937)
미국의 작곡가. 뉴욕 출생. 대중적인 경음악을 작곡하면서 재즈 기교에
의한 수준 높은 관현악곡과 오페라를 창작하여 새로운 측면을 개척하였다.
소년 시절 개인 교사에게 피아노와 화성학을 배우고, 16세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악 출판사의 피아니스트로서 작곡을 시작하였다.
19세 때부터는 극장 전속 피아니스트로 근무하였으며, 21세 때에는《스와니》를
발표하여 히트시켰다. 이후 계속해서 인기를 모아 리뷰나 쇼의 일류 작곡가가
되었으며, 1924년(26세) 폴 화이트먼이 위촉한 재즈의 기법을 따른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내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고전 음악과 경음악을 조화시켜
관현악곡 《파리의 미국인》(28) ㆍ《피아노 협주곡 F장조》(25) 및 오페라
《포기와 베스》(35) 등의 본격적인 작품 외에도 많은 통속 희가극과 대중음악ㆍ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는데, 뇌종양이 발병해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는 로맨틱한 멜로디보다는 리듬의 시대라고 일컬을 만큼 재즈의 강렬한
리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은 작곡가는 없다. 재즈가 지닌 야성적인 활력과
리듬의 참신한 매력을 현대 음악과 의식적으로 결부시킨 작곡가로는 유럽 출신의
스트라빈스키와 미국 출신의 거쉰이 대표적이라고 할 것이다. 거쉰은 20세기
전반에 가장 미국적인 성격과 수법을 작품에 반영한 작곡가로서, 그의 작품은
독특한 재즈 감각과 도시인 취미의 세련된 선율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랩소디 인 블루>로 미국 악단의 총아가 된 거쉰은<파리의 아메리카인>ㆍ
<피아노 협주곡>ㆍ오페라<포기와 베스> 등으로 절정을 이루면서 미국 음악계의
혜성과 같은 존재일 뿐 아니라 음악사에 교향적 재즈의 확립이라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출발한 그는 재즈나 파퓰러 음악에 관심이 높았다.
또한 그가 많은 가곡을 작곡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을 무렵, 당시 재즈계의 거장
이던 폴 화이트먼이 거쉰의 뛰어난 재능을 간파하였다.
폴 화이트먼은 그에게 재즈의 수법을 도입한 교향적인 재즈를 쓰도록 간곡하게
권유하여 <랩소디 인 블루>를 작곡하게 된 것이며, 초연 당시 미국에서는 스트라
빈스키의<봄의 제전> 이상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재즈와 교향악을 교묘하게
혼합하는데 성공한 거쉰의 독자성은 재즈를 교향적인 음악에 도입했다기 보다는
재즈를 교향악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이것은 음악사에 있어 멜로디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발전에 비해 등한시 되었던 리듬에 대한 자각으로, 멜로디와
리듬의 현대적인 결합이라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
<랩소디 인 블루>는 교향적 재즈를 구상하던 폴 화이트먼의 위촉을 받아 쓰여진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거쉰이 최초로 쓴 교향적 재즈이다. 콘서트
개최일 한달전 쯤 위촉을 받았기에 무리한 작업이었지만, <그랜드 캐년>으로 널리
알려진 그로페의 능란한 편곡을 거쳐 1924년 화이트먼 악단과 거쉰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어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거쉰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은 리스트풍 랩소디의 일종으로 블루스 하모니의 활용과 거쉰의 참신한 개성이
돋보인다. 이 곡을 유명하게 만든 사이렌 소리와도같은 3 옥타브 가까운 클라리넷
솔로로 시작되는 <랩소디 인 블루>는 기본적인 테마가 고전적인 발전을 준수하고
있으며, 세 악장을 한데 묶은 피아노 협주곡 같은 형식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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