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지리산 골짜기 정원 (강영구 신부)
KBS "다큐인사이트 - 인생정원" / 강영구 신부 ▶ 지리산 외딴 골짜기로 간 신부님. 해발 650미터,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경남 하동의 깊숙한 산골짜기. 40년간의 사목 활동에서 은퇴한 일흔여섯의 사제가 살고 있다. 강영구 신부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오두막에 살림을 차리고, 앞뜰엔 수국, 매화, 목련, 꽃무릇 등이 자라는 작은 정원을 일구고, 뒷산에는 직접 심은 세쿼이아 나무와 사철 싱그러운 녹차 나무숲을 돌보고 있다. 섬마을 본당 신부로 첫 부임했던 이십대 때 부터 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산에 올랐다는 그. 지금 살고 있는 작은 오두막에도 ‘산을 우러러보는 집’ 이란 뜻의 ‘앙산재(仰山齋)’라 이름 붙였을 만큼 산을 사랑해 왔다. 대개의 은퇴 사제들이 은퇴 사제관으로 들어가는 것과 달리, 불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