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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복식 호흡법

clara40 2016. 6. 12. 09:28


                        복식 호흡법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 ‘숨쉬기’ 속에 건강의
비밀이 있다.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복식 호흡법’.
시간과 돈 들이지 않는 알짜배기 건강 정보인 '복식 호흡'에 대해       
알아 본다.
  장수 동물을 관찰하면서 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고래ㆍ거북
코끼리 등 장수 동물은 예외 없이 모두 느리고 깊게 호흡한다’ 고
말한다. 사람과 가장 유사한 포유류인 고래는 최고 수명 120세.
숨을 한 번 들이쉰 상태로 물속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긴
호흡의 지존이다.       

☆ 복식 호흡이란?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나오는 호흡법이다. 평소처럼 숨을 크게
한번 쉬어 자신의 호흡을 체크해 보자. 숨을 들이쉴때 배가 들어
간다면 흉식 호흡, 배가 나온다면 복식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흉식 호흡을 한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아기 때에는 누구나 다 복식 호흡을 한다. 새근거리며
잠자는 아기를 보면, 배가 불룩 솟았다가 내려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곧 복식 호흡을 한다는 증거다. 걸을 수 있게 되면서
부터 복식 호흡과 흉식 호흡을 같이 하다가, 흉곽이 발달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호흡법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고 한다.       
  흉식 호흡은 얕고 빠른 호흡, 복식 호흡은 느리고 깊은 호흡이다.       
즉 깊고, 느리고, 고른 호흡을 익히면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복식 호흡 = 횡경막 호흡
  복식 호흡이라고 해서 배로 숨 쉬는 것은 물론 아니다. 뇌 호흡이
뇌로 숨쉬는 것이 아니듯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숨은 폐로
쉬는 것이다. 공기 주머니인 폐는 풍선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숨을 들이 쉬면 부풀어 오르고, 뱉으면 쭈그러 든다. 그런데 폐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할 수가 없고, 늑골(갈비뼈)과
횡경막(가슴과 배를 나누는 얇은 막)이 도와 줘야 호흡 운동을
할 수 있다.
  복식 호흡법으로 깊게 숨을 들이 마시면 흉식 호흡에 비해 횡경막이
더욱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 가슴 속 공간이 더 넓어지고, 폐는
산소를 가득 머금고 맘껏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숨을 내쉴 때도 횡경막이
최대한 폐 쪽으로 올라 붙기 때문에 이산화 탄소를 충분히 방출시키면서
쪼그라들 수 있게 된다.       
  결국 복식 호흡은 횡경막 호흡이며, 호흡 시스템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호흡법인 것이다.       

☆ 복식 호흡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에너지원이 산소다.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영양 섭취를 잘 해도 연소가 안 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고, 불완전 연소물인 노폐물만 축적되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독일의 유명 의학자 오토 월드는 ‘산소 결핍에 의한 장애는 현대 의학
에서는 상식’ 이라면서, 암이나 심장병도 세포 내 산소 부족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한다.       
  복식 호흡은 자율 신경을 안정시킨다. 자율 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뇌의
활성도ㆍ혈압ㆍ심박수ㆍ호흡수체온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뇌의 긴장 상태를 조절해서 이완시켜 주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 신경이 안정되면 모든 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세포에 활력을 주어 인체 면역 기능도 강화된다.
백혈구 생성 속도가 높아지거나, 손상된 조직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효과도 생기는 것이다.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세포 내의 에너지 대사 즉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만듦으로써 체지방을 감소시켜 준다. 복식 호흡을
1시간 하는것은 걷기 25분자전거 타기 35분을 한 것과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심폐 기능을 향상시킨다. 쉼 없이 움직이는 심장의 유일한 에너지원은
관상 동맥에서 주입되는 산소. 그러므로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히 산소를 흡입해야 한다. 복식 호흡은 횡경막을 상하로 많이 확장 및
수축 시키므로, 무엇보다 산소 섭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해
준다. 즉 폐활량이 커지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불면증우울증 등 불안 장애를 치료한다. 교감 신경이 활발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하는 등 심신이 긴장하게 된다. 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면, 심장 박동이 진정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근육이 이완되고 심신이 편안해 진다.무엇보다 복식 호흡을 하게 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된다고 한다.       
  복식 호흡을 30분쯤 하고 뇌파를 검사해 보면 알파파가 나온다고 한다.
알파파란 근육이 이완되고, 마음이 편안하고, 의식이 집중된 상태에서
측정되는 뇌파이다.
  복식 호흡을 하면 정신이 맑아져 집중력도 높아 진다. 복식 호흡으로
몸과 마음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은 결국 복식 호흡이 자율 신경을 조절
한다는 의미가 된다.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복식 호흡을 하면
혈중 지질 상태를 개선해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계통의 병을 예방
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혈압을 떨어뜨려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복식 호흡을 하면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말초식 호흡이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 혈관의 저항이 감소되면, 결과적으로 혈류 속도가 느려져
혈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 고혈압 환자에게 복식 호흡을 연습
시키고 난 다음 30분 지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 복식 호흡은 어떻게 하나?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가슴이 아니라 배를 부풀어 오르게 한다. 코를
통해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내민다. 이때 어깨와 가슴이
올라 간다면 복식 호흡 아닌 흉식 호흡을 하는 것이다. 손을 배에 올려
보면 배가 불룩거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평소 자신의 호흡 보다 길게 들이 마신다. 들이마실 때보다 길게 호흡을
내 뱉는다. 숨을 잠시 멈춘 후 역시 천천히 배가 쑥 꺼질 정도로 숨을
내쉰다. 복식 호흡의 포인트는 들숨보다 날숨을 2배 정도 길게 하는
것이다. 만약 3초간 숨을 마셨다면 6초간 숨을 뱉는 식이다. 일정한
수준으로 복식 호흡을 반복한다.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한다. 호흡 연습 시간을 따로 정해 놓고
지키려다 보면 금새 시들해질 수 있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생각날 때
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멍하게 앉아 있기 쉬운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또는 TV를 보는 동안에도 틈틈이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초보자를 위한 복식 스텝 6
1. 바닥에 편안히 눕고 두 눈을 감는다. 초보자들이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자세다. 바닥에 몸을 맡기듯이 근육을 이완시킨다.       
2. 한 손은 배 위에, 다른 손은 가슴에 올려 놓는다. 손으로 호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손이 아니라 두꺼운 책을 올려
   놓아도 좋다. 배의 근육을 단련시키면, 복식 호흡이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3. 코를 통해 천천히 가능한 한 깊게 숨을 마시면서 배를 최대한 내민다.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손으로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숨을 들이 마셔야
   한다. 이때 어깨와 가슴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숨을 잠시 멈춘다.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상태에서 1초 정도 숨을 멈추면,
   호흡법을 연습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숨을 뱉어 배를 완전히 수축시킨다. 코나 입을 통해 천천히 배가 쏙
   들어갈 정도로 숨을 내쉰다. 입을 벌려 ‘후~~’  하고 소리를 내듯 숨을
   뱉어도 된다. 들숨과 날숨의 비율은 1:2 정도가 되어야 하지만, 초보자는
   이 간격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내뱉는다는 생각으로       
   호흡한다.
6. 차츰 횟수를 늘려 간다. 처음엔 1분에 10회 정도, 차츰 익숙해지면 1분에
    6~8회 정도씩 호흡한다. 하루에 3번, 한번에 3분씩만 해도 2주쯤 후에는
    몸이 가뿐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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