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ㆍ생활/좋은글

[詩] 그대는 꿈으로 와서 (용혜원)

clara40 2017. 3. 24. 10:23


   그대는 꿈으로 와서
          (용혜원)




그대는
꿈으로 와서
가슴에 그리움을 수놓고,
눈뜨면
보고픔으로 다가온다.

그대는
새가 되어
내 마음에 살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움이란 울음을 운다.

사랑을 하면,
꽃 피워야 할 텐데~
사랑을 하면,
열매을 맺어야 할 텐데~

달려갈 수도
뛰어들 수도 없는 우리는
살아가며 살아가며,
그리워 그리워하며,
하늘만 본다.


The Language of Love / Ernesto Cortazar

[출처] http://blog.daum.net/ruby-hong/3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