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Gounod
Mors et Vita - II "Judex"
(죽음과 삶) (심판)
샤를 구노(1818~1893)
이 작품은 1885년에 작곡된 Gounod의 두번째 Oratorio이다. 구노는 거대한
구성의 교회 음악 3부작을 만들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대규모
3부작을 위한 첫 번째 작품으로 오라토리오 〈구원〉(La rédemption)을 작곡
해서 발표했고, 그 두 번째 작품으로 〈죽음과 삶〉을 작곡했다. 그리고 세
번째 작품에 착수하려 했으나, 이를 실현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한 가지 특징적인 사실은 구노가 완성된 두 작품을 모두 3부 구성으로 만들
었다는 사실이다. 구노는 이 작품을 교황 레오 13세에게 헌정했다. 구노는 이
곡을 위한 가사로 가톨릭교회의 전례와 불가타 성서에서 가져온 가사들을 사용
했다. 따라서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다.
☆ 구노가 설명한 죽음과 삶
이 작품이 1885년 런던에서 출판되었을 때, 구노는 작품집 서문에 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구노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왜 삶 앞에
죽음이 놓여야하는지’를 설명한다. 다음은 서문에서 발췌한 구노의 설명이다.
“영원한 것들의 순서에서 죽음은 삶 앞에 온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세속적인 시간의 순서에서 삶은, 죽음 앞에 온다).
죽음은 매일 죽는 존재들의 마지막일 뿐이다. 그것은 계속되는 ‘죽음’의 끝일뿐이다. 하지만 죽음은 그 자체로서 더 이상 죽지 않는 존재의 즉 탄생의 첫
번째 순간이기도 하다.”
신의 정의와 지옥의 고통
오라토리오 〈죽음과 삶>은 3부로 제1부 ‘죽음’(mors), 제2부 ‘심판’(judicium),
제3부 ‘삶’(vita)로 구성된다.
〈죽음과 삶〉에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음악적 요소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증4도를 만들어 내면서 온음씩 하행하는 4개의 음이다.
제2부 ‘심판’은 금관 악기의 강력한 팡파르와 비명을 지르는 듯한 피콜로의 음향,
1부에서 등장했던 온음씩 순차 하행하는 증4도 주제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여기에
화성적으로 더해지는 반음계적인 음악은 지옥과 그 곳에서의 고통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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