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국악

[국악팝] 범 내려온다 (이날치 밴드)

clara40 2020. 11. 10. 10:15

                              국악Pop - '이날치 밴드'와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범 내려온다> 공연. 판소리 '수궁가'를 motive로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한국 홍보 영상으로 유튜브에도 올라와 엄청난

                                              인기를 얻어 전 세계 조회수 2억을 기록했다.

                                       이날치는 7인조 혼성 밴드로, 서울대와 한양대 국악과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노래 : 이날치 /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물밖으로 나온 별주부가

헤엄치면서 턱을 너무 열심히 쓰는 바람에 아래턱이

덜 풀린 상태로 토끼를 발견하고, "토선생(토생원)"하고

외친다는게 "호선생(호생원)"이라 외치자, 그 소리를

들은 호랑이가 생전 처음 생원소리에 너무 반가워

신나서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몸은 얼쑹 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 머리를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동아 같은 뒷발로

양 귀 쭉 찢어지고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 흩이며,
주홍 입 떡 벌리고 어르렁 하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는 듯

자래가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범 내려 온다. 범이 내려 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 온다.
누에 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우같은 앞다리 전동 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를 좌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흥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는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제~

 

범 내려 온다. 범이 내려 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 온다.
누에 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범 내려 온다. 범이 내려 온다.

범 내려 온다. 범이 내려 온다.

 

[가사 출처] https://ggultip.mugung.co/73 [소소한 꿀팁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