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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행복과 평화 (고찬근 신부님)

clara40 2016. 6. 7. 09:16


       행복과 평화

  - 고찬근(누가) 신부님 -
            
     
          고찬근 신부

행복하기 위해서는 초점을 '여기'가 아닌
'미래'에 두는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미리 걱정하는 것은 실현될 확율이
극히 적기 때문이지요.

또한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평화를 깨는 일입니다.
대부분 나를 위주로 생각할 때,
만나는 사람 10명중 2명은 나쁘고,
6명은 그저 그렇고, 2명은 좋고...

평화를 위해 버려야 할 제 1순위는 집착.
물질이나 사랑이나 모두 잡으려 하지 말고,
흘러가게 바라 봐야만 합니다.

집착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
1. 고독 ; 적극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 이 필요합니다.
2. 침묵 ; 뱃속에 음식이 차 있고, 입속에 말이
            많으면 기도가 안됩니다. '침묵'은
            말을 줄이면서 귀를 여는 것.

말은 짧게, 간결하게...
'고독'과 '침묵'은 기도의 준비 단계.
인간이 이룬 업적을 통해 얻는 행복은 아주 잠깐.
'기도'는 나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

내 뜻은 '행복'이고,
하나님의 뜻은 '평화',
즉 '행복'은 나만을 위한 것,
'평화'는 공동체 적인 것,
(이웃ㆍ사회ㆍ우주만물..)
나를 반만 비우면,
하느님은 반만 채워 주십니다.
고로 나를 완전히 비우는 기도,
완전히 비우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인도인'들은 '들숨날숨'의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들숨'(숨을 들이쉴 때)을 쉬면서 "하나님",
'날숨'(숨을 내 쉴 때)엔 "평화".
이처럼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간단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숨'에 집중하는 기도,
즉 '화살 기도'처럼 '순간 순간의 기도'가 중요.

나이 70 넘으면 주변을 정리하며,
'침묵'으로 하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만남을 추구해야 하며,
간결하고 짧은 대화를 통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