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른 근처 뮌헨부흐제 출생. 현대 추상 회화의 시조이다.
어려서 부터 회화와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바이올린 솜씨는
전문가 수준이었다.
21세 때 회화를 선택한 후에도 W.R.WagnerㆍR.StraussㆍW.A.Mozart
의 곡들에 심취하여 그들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98~1901년 독일의 뮌헨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세기 말의 화가 F.슈투크
에게 사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초기 제작품들은 모두 어둡고 환상적인 판화가 많으며, W.블레이크ㆍ
A.V.버즐리ㆍL.F.고야 등의 영향이 짙다. 1911년 칸딘스키ㆍF.마르크ㆍA.마케와
사귀고, 이듬해 1912년의 ‘청기사’ 제2회전에 참가하였다. 1914년 튀니스 여행을
계기로 색채에 눈을 떠, 그만의 새로운 창조 세계로 들어갔다.
1921년 바이마르의 바우하우스 교수, 후에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교수가 되어
1933년까지 독일에 머물렀다. 당시 독일에서는 나치스에 의한 예술 탄압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로, 102점에 이르는 작품을 몰수 당하자, “독일은 이르는 곳마다
시체 냄새가 난다”라고 말하며 스위스로 돌아갔다.
저술에는 바우하우스에서 강의한 내용을 모은 《조형사고(造形思考) Das
bildnerische Denken》(1956)ㆍ《일기 Tagebücher》(1957)가 있다.
작품 수장집은 스위스의 베른 미술관 내 클레 재단에 약 3,000점이 소장되어
있다. 대표작은 《새의 섬》ㆍ《항구》ㆍ《정원 속의 인물》ㆍ《죽음과 불》
등이다.
[출처] 두산 백과사전 EnCyber&EnCyb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