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백내장요즘은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또한 단순히 나이만 증가된 것이 아니라 같은 나이대라고 해도 과거보다는 휠씬 더 젊은 외모와 건강을 유지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최근에는 노인이라는 단어가 나이 든 어르신 뿐만 아니라 일반 적으로도 사용하기에 주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학 용어 내지 진단명에는 과거부터 사용되던 노인성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서 '노인성 백내장'이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되는 백내장이라는 뜻이다. 보면 눈 속이 하얗게 되는 질병이다. 백내장이 생긴 사람의 눈 속을 들여다 보면 검게 보여야 할 부분이 하얗게 보여서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이것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서 맑은 수정체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수정체에 왜 하얀 혼탁이 생기는 것일까? 우선 눈의 외상이다. 당연히 외부 충격을 받으면, 투명하고 연한 수정체에 손상이 생겨 혼탁이 발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안구 질환에 의한 염증 또한 수정체에 손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아직까지 그 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정체 혼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위험 요인으로는 당뇨병ㆍ알코올 섭취ㆍ일광 노출ㆍ흡연ㆍ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백내장의 원인에 해당하는 것이 노인성 백내장 이다. 말 그대로 아무 이유 없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발생하여 진행하는 경우이다. 백내장의 유병률은 40대부터 시작하여 60세가 넘으면서 현저히 증가하여, 70대에는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왜 나이가 들면 수정체 혼탁이 생기는 걸까?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여러 가설들만 보고될 뿐 확실한 기전은 연구 중에 있다. 그 가설 중에 하나가 수정 체를 이루는 단백질들이 나이가 들면서 부서지고, 다시 서로 뭉쳐지는 과정 중에 큰 단백질 덩어리 들이 만들어져서 혼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양하다.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차츰 병이 진행함에 따라 시력저하ㆍ눈부심ㆍ색감 감퇴ㆍ단안 복시 등이 생기게 된다. 간혹 외래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들이 뿌연 증상이 사라지고 시력이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남아 있는 이물감과 안구 불편감 등을 호소하며 왜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도 이런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느 냐고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백내장에 의한것이 아니라 같이 동반되어 있는 만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백내장 수술 후에도 좋아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술 기계와 인공 수정체 재질의 한계로 인하여 수술경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초음파를 이용한 수정체 유화술과 접히는 인공 수정체의 개발로 수술 예후는 좋아졌다. 하지만 아무리 백내장 수술 방법이 발달되었다고 해도 인공 수정체 도수 결정 방법의 신뢰도나 인공 수정체 자체의 한계가 존재하여 라식과 같은 정확한 시력호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백내장 수술 전에 잘 보이던 신문이 오히려 수술 후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경화된 수정체가 돋보기 역할을 하게되어, 노안으로 인한 근거리 시력 저하 증상이 상쇄되어 백내장 수술 전에는 돋보기 없이 신문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수술 후에 원거리에 맞춰진 인공수정체 때문에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된 경우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돋보기를 사용하면 선명한 근거리 작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난시와 노안을 보안하기 위한 특수한 인공수정체들이 개발 되어 임상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백내장 수술로는 난시와 노안을 해결할수 없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 후에도 좀 더 선명한 시력을 얻기 위해서는 안경과 돋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지 해야 한다. 수술할 필요는 없으며, 이런 경우에는 항산화제나 아미노산 또는 영양제를 보완적으로 사용하여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백내장이 심하지 않아도 본인이 백내장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에는 시력에 관계없이 조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내 특이 소견이 없는 한, 시력 호전 효과를 기대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수술 부위를 통한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안내염은 실명을 야기할 정 도의 무서운 합병증이므로, 수술 후 적어도 2주에서 한 달 정도까지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에는 수술과정 중 발생한 염증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염증 치료를 해야 한다. 간혹 드물게 염증이 망막에 까지 도달하여 황반 부종을 일으켜 시력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안과를 방문하여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필수 이다. 보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수술 후 한 두달 또 어떤 경우에는 10년에 걸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하여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질병이 발병되지 않는한, 대부분은 후발성 백내장에 의한 경우이며, 이런 경우 간단한 레이저 치료를 통하여 이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서두에 말했던 여러 위험 요소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선 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눈에 병이 생긴 경우에는 빨리 적절 한 안과 치료를 받으며, 적절한 영양소들을 섭취하거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출처]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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