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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기자의 효능

clara40 2018. 8. 12. 11:19


                         구기자의 효능

                       - 이상적인 종합 영양제 -


       

  구기자는 어떤 식품이며 어떤 약리 작용을 가졌기에 불노장수의 묘약이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규명이나 연구는 역시 구기자 애용국인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 일본 학계에서는 구기자에 베타인과 루진이 들어있어 인체에 약리

효능을 발휘한다는 설이 공인되고 있다.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 위해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약리 시험실에 구기자의

약리적 성분 검출을 의뢰했다. 그 결과 모든 구기자에는 베타인ㆍ작산틴ㆍ루진 

피사린베타-시토스테롤-그루소사이드 등이 들어 있었다. 특히 진도산은 육안

으로 보아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알 수 있지만, 이번 분석 결과 지방ㆍ단백당류

등 3대 영양소는 물론 칼슘ㆍ유기산비타민 A, B, C 및 니크진산 등이 다른 산지

것에 비해 50%이상이고, 육질부의 형성층이라 할 베타인은 그 배나 많았다.

  그러나 비교 시험이라 하는 것은 원래 그 비교 품질의 선택비교 방법 등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므로 결코 진도 생산품의 성분이 얼마나 더 많다고 내 세우

기는 곤란하다.
  다만 뚜렷한 것은 베타인의 경우 진도산에는 특히 많다고 말할 수 있다. 더욱

주의할 것은 모든 약초란 그 생산지의 기후와 풍토 및 생산 방법에 따라 그 약리

효과가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감초라 하더라도 국내산 보다는 중국

산이 월등히 좋고, 같은 당귀라도 강원도 산을 제일로 치는 이치와 같다.

  모든 약제 취급자들이 진도산을 최상품으로 치고, 소비자들이 이를 인정하며,

모든 약초 관계 서적들이 진도산을 제일로 기록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우선

긍정해 두어야 옳겠다.
  비타민류는 분석 결과 그 수치가 나와 있는바 비타민C는 0.003%, A의 진구

물질이라 할 카로린은 0.004%, 비타민B는 0.00023%, 니코진산은 0.0017%

였다. 한편 진도 구기자와 타지산과는 우선 육안으로 보아도 알이 굵고 검붉으며,

손으로 쥐었다 펴도 부서지지 않는 신축성이 있으며, 단맛이 더 있는 점이 다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보아 구기자는 역시 진도산이 최상품이고, 어는 구기자든

3대 영양소는 물론 적당한 비타민 및 무기질 까지 함유한 이상적인 식품이며

영양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구기자의 약리 작용

  구기자의 성분을 중심으로 그것이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살펴보자. 베타인은

원래 엿기름ㆍ사탕무 등에 들어있는 결정성 알칼로이드로 아미노산의 한 종류다.

이것은 인체의 대사 작용을 맡고 있는 간장에 좋을 뿐 아니라, 해독제 무산증위산

결핍증 약으로 쓰인다. 피사린과 젝산틴은 당근 등에 많은 카로틴류로 몸 안에 들어

가면 비타민A로 변하는데, 이것은 눈의 영양이 되고 약이 되어, 야맹증약시 등

치료에 좋다. 뿐만 아니라 생장 증진, 병에 대한 저항력을 배양하는 영양소로서 약

으로 쓰인다.
  구기자 잎사귀에 많은 루진은 메밀에 많은 것으로, 모세 혈관 작용을 촉진해 뇌출혈

및 안저 출혈 등을 예방한다. 구기자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이 약리 작용을 한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인들이 구기자의 약리 작용중 하나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알칼리성 식품

이라는 점이다. 인체는 원래 산성화 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만병을 청하고,

사람이 중년기에 접어들수록 이 경향이 심한데, 구기자는 그 자체가 강한 알칼리성

식품이라 인체의 산화를 중화하여 질병에 강하게 한다고 일본인 학자들은 새로운

학설을 내 세웠다.
  구기자에 함유된 니코틴산도 비타민B2의 복합체로, 식욕 부진ㆍ구내염ㆍ두통

신경 불안ㆍ경련ㆍ지각 운동 신경의 마비ㆍ간 기능 장애거친 피부 등에 관계하고,

간 질병에 특효약이며, 신경 안정제로 현대 문화병 환자에게 다시 없는 영약이라는

주장이다.

  구기자는 특히 고혈압ㆍ저혈압 등 혈압병에 특효이고, 신경통ㆍ관절염ㆍ위장병 

신장병ㆍ간장병ㆍ천식ㆍ간질병에 좋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당뇨병

폐결핵ㆍ중풍ㆍ 결막염ㆍ위하수ㆍ위산과다는 물론 외상 치료에도 좋고, 무좀 

피부병ㆍ부증에도 영향을 주고, 원기증진ㆍ식욕증진ㆍ대머리ㆍ실명ㆍ노안

불임증ㆍ 감기ㆍ이질변비에도 좋으며, 달리는 주력에 까지 영향을 준다.

 
◇ 한방서의 기록

- 불로장수(不老長壽)의 묘초(妙草)이다. 지금으로부터 1750여년 전인 중국의

후한 시대에 저술된 『신농본초론(神農本草論)』이라는 책이 있다. 이책은 한방

관계 서적중 가장 오래된 책이면서도 현대 저술가들이 따르지 못할만큼 잘쓰인

책이라 근래 한방서 저술가들이 저술의 기본을 삼고, 또 근래 본초론도 이책의

이론을 대개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책은 인간에 쓰는 약의 종류를 1년의 날수와 같은 365종으로 정하고, 그중

120종을 상약(上藥), 다시 120종을 중약(中藥), 나머지 120종을 하약(下藥)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중 상약은 인간의 생명을 기르는 약이라 이름하고, 경신내노(輕身耐老)하는데

쓰이는데, 독이 없으므로 오래 먹을수록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약은 간혹 독이

있거나 나타나므로 몸에 맞춰 가려 먹어야 하며, 오래 복용하면 안되고, 하약은

모두 독이 있으므로, 사람의 병을 고치는데 조금씩 택해 먹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구기자와 인삼은 『신농본초론』에 상약에 속하는 것으로 구분해 있으며,

그중에도 구기자는 상약 중의 상약이라 오래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가히 늙음을

이길 수 있다고 되어있다.
- 우리나라 최고의 한의서로 지목되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서기 1613년

허준이 집대성한 의서이다. 이책 내경편(內景篇) 양생약이항(養生藥餌項)의 구기

자에 대한 기록을 보면, 「뿌리인 지골피(地骨皮)는 삼정환(三精丸)의 기본이고,

구기자는 오래 복용하면 늙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이기며 장수한다.」라고 되어

있다. 또「구기자는 제백병(除百病)의 본초(本草)로, 구기잎이나 줄기 삶은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없어지고 피부가 고와진다」는 구절도 있다.

  이 두 한의서의 기술만으로도 이미 구기자의 효능은 가히 백방지약(百方之藥)

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을 한마디로 풀이하면 한방 의서에서는 구기자를 무병장수의

선초라는 것으로, 원기를 보하기 때문에 국민 보건상 당연히 권장해야 할 약초이다.
  무릇 인체는 많은 세포의 합성체라 단방적인 화학 성분의 결합체라할 양약으로는

어느 부분적 치료에는 즉효의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종합된

천연 약초의 약효에는 따르지 못한다. 이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연구가들이

말하는 공통된 이론으로 인체의 세포막을 잘 흡수한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뒷받침

하고 있는 과학이다. 이점을 쉽게 바꿔 설명한다면, 양의적 치료도 예를 들면 간장병

환자를 치료할 경우 간장 치료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간장에 영향을 주는 신체

전체적인 컨디션과 간장에 관계되는 여러 기관의 상태를 검토해 종합 치료를 함으

로써 간장 치료의 상승 효과를 노리는 것과 같다. 즉 한방의 약초는 흡수성이 우수

하고 목적하는 체위의 부분 치료가 상승 작용을 하는 경우를 상정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 이는 인체가 생화학적 결항(結杭) 작용면에서 화학 약품보다 천연 약품에서 

더 민감하다는 실험 결과로도 설명된다.
 ◇ 구기자의  이용법 
구기자는 한방 조제로 그 이용도가 넓지만, 여기서는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생잎 먹기 : 아침 일찍 구기자 밭에 나가 잎사귀 7~8잎을 따 먹는다. 식욕을

   돋우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온종일 상쾌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 생즙 먹기 : 매일 아침 구기자잎을 한줌 따다 깨끗이 씻은 다음 이를 찧어 물만

   짜 마신다. 
- 구기밥 : 구기자잎 중 연한 것을 따다 깨끗이 씻은 뒤 쌀과 섞어 밥을 해 먹는다. 
- 구기 나물 : 구기자잎 중 연한 것을 따다 시금치 처럼 데친 뒤 양념을 넣고 무쳐

   먹는다. 
- 외상 치료 : 외상을 입어 피가 날 경우 구기자잎을 입으로 씹어 그 물을 짜 바르

   거나  그 잎을 붙여 주면 피가 멎고 잘 아문다. 
- 구기자 차 :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 볶은 다음 이를 물에 끓여 설탕을 넣어 마신다. 
   고급차를 만들고 싶으면, 구기자를 독한 소주에 담궜다가 건져 말린뒤 볶아 구기자

   차를 만들어도 된다. 
- 볶은 구기자를 콩이나 고춧가루처럼 빻아 가루를 만든 뒤 이를 커피처럼 설탕과

   섞고 끓는 물에 타 마시면 좋다.
- 구기자 탁주 : 찹쌀 4되를 술밥으로 쪄 구기자 2근과 누룩 2되를 섞어 항아리에

   담고, 물 8되를 부은 다음 따뜻한 방에 4~5일 두었다가 삭으면 체로 걸러 마신다. 
- 구기자가 비싸면 구기자잎과 줄기를 푹 삶아 우러난 물로 술을 담가 먹어도 좋다. 
- 구기자 식혜 : 쌀 1되에 구기자 3홉을 섞어 식혜밥을 한 다음 엿기름 가루 5홉을

   물에 섞고 끓인 후 따뜻한 방에 둔다. 완전히 삭아 먹을수 있으면, 밥알과 구기자는

   건져내 화채를 만들고 국물은 별도로 끓여 마신다.
- 또다른 방법으로는 식혜 엿기름 가루를 물에 타 하루 동안 두었다가 그물에 구기자와

   쌀을 섞어 밥을 짓고 물을 섞어 섭씨 30도 가량의 온돌방 아랫목에 놓아두면 식혜가

   된다. 
- 구기자 된장 : 구기자 된장은 영양이 풍부한 콩으로 빚은 메주를 재래식 방법
으로

   발효시켜 만든 된장에 구기자 분말을 혼합하여 옹기에 담아 야외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맛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 장수의 기록

  구기자에 의한 장수 기록은 한낱 설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지라도 옛 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삼천갑자 동방은 전설의 고개를 넘은 것이라

오히려 실감이 나지않지만, 오늘날에도 실물로 존해해 있는 구기자를 먹고 300년을

살았다거나 진시황이 갈구해 마지 않은 불로초로 구기자를 택해 바쳤다는 얘기들은

한낱 설화가 아니라 우리에게 실감을 주는 얘기들이다.
  옛날 중국의 강서에서 한 사자(使者)가 길을 가던 중 나이 16~17세가량의 젊은

여인이 80노객의 종아리를 걷어 올리고 회초리로 매질하는 것을 보았다. 하도 기이한

생각이 들어 길을 가던 사자는 이 여인을 붙들고 연유를 물었다. 여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놈은 내 셋째 아들이오. 그런데 약을 먹기 싫어해 이같이 때리는 것이오.』 라고

말했다. 더욱 기이한 생각이 든 사자는『대체 당신은 몇 살인데 이 노인더러 셋째 아들이라

이르오.』 하고 물었다. 여인의 대답인즉 『금년 내 나이 395세요.』 라고 대답했다. 말을

들을수록 의심만 더해간 사자는『정말 당신의 나이가 395세라면 그처럼 늙지 않은 비결이

있을 터인데 그 비결을 말해주시오.』 라고 간청했다.
  여인의 대답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들에 자라는 구기자를 계속 먹은 일밖에 없다고

일러줬다. 사자는 집에 돌아가 그 여인이 일러 준대로 구기자를 매일 먹었다. 이 이야기는

동양맥주주식회사(현 OB맥주)가 72년 발행한 「OB맥주 20년사」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밖에 일본에서 발행된 구기 관계 서적을 보면 눈이 어두워 신문을 읽을 수 없던 80

노인이 구기자를 먹기 시작한지 1주일만에 신문을 읽을 수 있었다던가 허리가 펴졌다던가

하는 실화가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이같은 외국 얘기는 그만두고라도 진도 북상리에는 어느 장수 가문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북상리에는 대대로 장수하는 한 가문이 있었다. 이 가문에는 그 집만 먹는 조그만

샘이 있었는데, 늙은 구기자 나무가 샘곁에 있어 운치도 있었으나, 잎이 샘에 떨어져

불편도 주었다. 샘에 떨어지는 구기자잎을 귀찮게 여긴 한 자손이 그 구기자를 파 버렸다.

그 후로 이 장수의 가문은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보통 수명 밖에 누리지 못했다. 사람

들은 이 집안이 오래 살았던 것은 옹달샘가의 구기자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앞다투어 구기자를 심고 이를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진도의 구기자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