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 85세에 하늘나라로 떠난,
미국 켄터키 주 어느 노인의 시 -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 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다니고,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
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때는 의미 있고 중요하며
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
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 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 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 자주 가고,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
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 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 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 자주 가고,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출처]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작성자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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