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William Nicholson
주연 : Sophie Marceau, Stephen Dillane
1997 영국ㆍ프랑스
Swiss의 가난한 처녀가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씨받이
노릇을 자원하여,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면접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궁상맞고 슬픔에 찌든, 하지만 땅에 확고히 발을
딛은 30대 여성의 표정, 말투, 몸짓 모두 실감난다.
France 노르망디 해변의 호텔에서 사흘밤을 함께 보내며,
남자에게 사랑을 느껴가는 과정, 그리고 사랑과 함께 진실성이
높아지는 베드신도 아름답고 절절하지만 음란하지는 않다.
여인이 주도하여 베드신의 낭만과 탐미의 욕구를 적절히 충족
시켜주니, 한 마디로 소피 마르소는 청소년들의 아이돌이 아니
었다. 제대로된 성인 연기자였다.
딸을 찾아 브리튼의 남자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가 딸을 지도
하는 모습에도 모성과 지성이 드러나, 'Sound of Music'이 생각
나는데, 그 이상으로 강렬하다. 남자와 딸을 향한 사랑의 치열함이
느껴진다.
복잡하지는 않은 복선들이 깔려있어, 부모와 자식 관계, 부부의
사랑, 안락사 같은 문제들을 생각나게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영화와 다른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느껴진다. 감독의
nomological network이 나름대로 종합적이고, 나름의 설득력
구축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진것 같다.
영국의 음산한 날씨들이 제대로 반영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끌고
가고, 눈 내리는 풍경 등의 촬영도 좋다. 다만 음악은 특별히 귀를
사로 잡지는 않는다.
Naver 영화 평가에 9.8 - 전체적으로 수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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