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호원숙
출판 : 마음의숲 2023.5.19
Pages : 272
♡ 책소개
박완서의 노란 집이 있던 아치울. 타계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이곳에서 모친 박완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쓴 호원숙
작가가 박완서와는 사뭇 다른 문장을 만들어내며 아치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틀이나 짜임새의 구성없이 쓴 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주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문장, 이것이 호원숙 작가의 글쓰기다.
구태여 어떤 메시지를 던지거나 작위적으로 글을 꾸며내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그 안팎에 담긴
세계를 조명하게 만든다. 아치울에 사는 새와 나무와 구름이
펼쳐내는 리듬처럼 저자의 일상 다이어리가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풍경으로 펼쳐진다.
♡ 목차
작가의 말 5
1장 꽃과 나무의 리듬
리듬을 따라간다는 것 13
리듬의 악보 17
실크로드 20
미루지 말아야지 23
건조한 마음 26
보문동의 생일상 29
내가 살던 보문동 32
가지치기의 의미 37
나물 타령 40
목적 없이 쓰는 글 44
오랜 친구를 만날 때 47
눈물도 흔하지 50
Seven Daffodils 52
죽은 새 55
사소하지 않은? 58
조지아에서 온 튤립 61
백일홍을 그린 화가 64
아픈 걸 잊으려 빵을 굽는다 67
부엌이라는 공간에 깃든 영혼 71
모란의 향기를 맡아보면 76
수수한 듯 우아한 79
저문 날의 삽화 82
깊은 산 85
고치는 일 87
고개 숙인 꽃 90
수공업 시대의 노동 92
아몬드 밀크 95
하나하나 가볍게 98
슈링클스에 그린 새 101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104
2장 마을의 리듬
백일홍 이해인 수녀님 109
은혜를 갚는다는 것 112
초대와 휴식 114
바퀴 달린 세월 117
귀산리 바닷가에서 120
지식의 창고를 채워주는 124
창밖은 봄의 예감 126
경의선 책거리 132
유퀴즈 온 더 블록 관찰기 135
일상으로 147
숲멍 149
히아신스 꽃다발을 안고 153
상담대학원 강의 156
청하는 이들에게 160
계절의 비애감 165
비아라고 불러준 친구 167
어머니의 일기 169
이어령 선생님 172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175
도나 리드 같았던 아줌마 178
그냥 그리운 듯이 180
그런 증상 184
새들의 양식 187
3장 우주의 리듬
오징어 게임 단상 193
누리호 발사 196
장예전 198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200
박수근, 덕수궁의 나목 202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208
유튜브 헤엄치기 213
화가의 딸, 시인의 딸 216
우주를 안은 책 219
서른아홉 여자 셋 223
모방과 창조 226
1인 연구소 231
파친코 속의 어머니 글 234
카페에 들고 간 책 236
프랑스 수도원의 친구에게 239
잔물결, 쾌활하면서도 온유한 245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249
단견에 대한 반성 253
레벤느망 그리고 한은형 256
아티스트 한애규 259
강인숙 관장님 262
전쟁일기 265
참고 문헌 270
접어보기
♡ 저자 소개
호원숙
어머니 박완서와 아버지 호영진의 맏딸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왔다. 『뿌리 깊은 나무』의
편집 기자로 일했고, 첫아이를 갖고부터 전업주부로 살다가 1992년
에는 박완서의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다.
현재는 모교의 경운박물관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샘터』의 에세이 필자 중 한 사람이다. 언젠가 부터 그는 자신이
떠올렸던 것과 똑같은 구절을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발견할 때마다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네가 먼저 써보라고’ 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한쪽에서 ‘아침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박완서 대담집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의 말』을 엮었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것 자체로도 큰 기쁨을 느낀 그는 2006년 첫 산문집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를 통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마련해 준 세계 문학 전집을 보았을 때부터 꿈꾸고 그리워했던 문학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 밖에 쓴 책으로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ㆍ『그리운 곳이 생겼다』 등이 있다. 띵 시리즈에
「엄마 박완서의 부엌」으로 참여했으며 '보신탕'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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