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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치울의 리듬 (호원숙 지음)

clara40 2023. 6. 23. 10:58
 
 

 

저자 : 호원숙

출판 : 마음의숲 2023.5.19

Pages : 272

 

♡ 책소개

  박완서의 노란 집이 있던 아치울. 타계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이곳에서 모친 박완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쓴 호원숙

작가가 박완서와는 사뭇 다른 문장을 만들어내며 아치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틀이나 짜임새의 구성없이 쓴 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주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문장, 이것이 호원숙 작가의 글쓰기다.

구태여 어떤 메시지를 던지거나 작위적으로 글을 꾸며내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그 안팎에 담긴

세계를 조명하게 만든다. 아치울에 사는 새와 나무와 구름이

펼쳐내는 리듬처럼 저자의 일상 다이어리가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풍경으로 펼쳐진다.

♡ 목차

작가의 말 5

1장 꽃과 나무의 리듬

리듬을 따라간다는 것 13

리듬의 악보 17

실크로드 20

미루지 말아야지 23

건조한 마음 26

보문동의 생일상 29

내가 살던 보문동 32

가지치기의 의미 37

나물 타령 40

목적 없이 쓰는 글 44

오랜 친구를 만날 때 47

눈물도 흔하지 50

Seven Daffodils 52

죽은 새 55

사소하지 않은? 58

조지아에서 온 튤립 61

백일홍을 그린 화가 64

아픈 걸 잊으려 빵을 굽는다 67

부엌이라는 공간에 깃든 영혼 71

모란의 향기를 맡아보면 76

수수한 듯 우아한 79

저문 날의 삽화 82

깊은 산 85

고치는 일 87

고개 숙인 꽃 90

수공업 시대의 노동 92

아몬드 밀크 95

하나하나 가볍게 98

슈링클스에 그린 새 101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104

2장 마을의 리듬

백일홍 이해인 수녀님 109

은혜를 갚는다는 것 112

초대와 휴식 114

바퀴 달린 세월 117

귀산리 바닷가에서 120

지식의 창고를 채워주는 124

창밖은 봄의 예감 126

경의선 책거리 132

유퀴즈 온 더 블록 관찰기 135

일상으로 147

숲멍 149

히아신스 꽃다발을 안고 153

상담대학원 강의 156

청하는 이들에게 160

계절의 비애감 165

비아라고 불러준 친구 167

어머니의 일기 169

이어령 선생님 172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175

도나 리드 같았던 아줌마 178

그냥 그리운 듯이 180

그런 증상 184

새들의 양식 187

3장 우주의 리듬

오징어 게임 단상 193

누리호 발사 196

장예전 198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200

박수근, 덕수궁의 나목 202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208

유튜브 헤엄치기 213

화가의 딸, 시인의 딸 216

우주를 안은 책 219

서른아홉 여자 셋 223

모방과 창조 226

1인 연구소 231

파친코 속의 어머니 글 234

카페에 들고 간 책 236

프랑스 수도원의 친구에게 239

잔물결, 쾌활하면서도 온유한 245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249

단견에 대한 반성 253

레벤느망 그리고 한은형 256

아티스트 한애규 259

강인숙 관장님 262

전쟁일기 265

참고 문헌 270

접어보기

♡ 저자 소개

                               호원숙

  어머니 박완서와 아버지 호영진의 맏딸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왔다. 『뿌리 깊은 나무』의

편집 기자로 일했고, 첫아이를 갖고부터 전업주부로 살다가 1992년

에는 박완서의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다.

  현재는 모교의 경운박물관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샘터』의 에세이 필자 중 한 사람이다. 언젠가 부터 그는 자신이

떠올렸던 것과 똑같은 구절을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발견할 때마다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네가 먼저 써보라고’ 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한쪽에서 ‘아침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박완서 대담집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의 말』을 엮었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것 자체로도 큰 기쁨을 느낀 그는 2006년 첫 산문집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를 통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마련해 준 세계 문학 전집을 보았을 때부터 꿈꾸고 그리워했던 문학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 밖에 쓴 책으로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ㆍ『그리운 곳이 생겼다』 등이 있다. 띵 시리즈에

「엄마 박완서의 부엌」으로 참여했으며 '보신탕'을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