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비)
노래 : 이적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
창 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
자동 응답기의 공허한 시간,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기다림은 방 한 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 가고~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모든 흔적 지웠다고 믿었지.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어.
이맘때 쯤 네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
나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걸.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하루 하루 갈수록 더 조금씩
작아져만 가는 내게 너
영영 그치지 않을 빗줄기 처럼
나의 마음 빈 곳에
너의 이름을 아로새기네.
너를 보고 싶어서~
너를 보고 싶어서~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
흘러내리게 해줬으니,
누가 이제 이 빗속에~
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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