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2
조정구 교수
(일산병원 통증 클리닉)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과 보습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의 대량 보급 등으로 중앙 난방이 늘어나서 겨울철 실내 환경이
건조해 지고, 봄철에도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강한 바람과 황사 등으로 잦은
목욕과 세정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 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 할아버지가 허리를 두드리며 “비가 오려나, 얘! 빨래 걷어라. 신경통에
OOO”인 TV 광고가 기억이 난다. 이 신경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매스컴의 홍보에 의해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
고령 인구의 증가와 매스컴의 홍보에 의해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
졌다. 그러나 아직도 대상포진이 얼마나 괴롭고 무서운 질환인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대상포진을 가벼운 피부 질환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
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괴롭고 무섭다는 대상포진의 원인ㆍ증상ㆍ합병증ㆍ치료법ㆍ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대상포진의 원인
수두를 앓게 되면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잠복하게 된다. 스트레스ㆍ육체적 과로ㆍ면역질환ㆍ암 등은 우리
몸의 저항력을 약하게 만들고, 이럴 때 신경 속에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는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 수두를 일으켰을 때와는 다르게 자신이 숨어 있던 신경에 손상을 주어
통증과 가려움ㆍ이상 감각을 야기하며,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ㆍ수포 등의
포진을 만드는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띠 모양의 포진 즉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띠 모양의 포진 즉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느 신경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흉부와 안면부에 호발하고, 대개 하나의 피부 분절에 국한된다.
★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
나기 때문에 염좌ㆍ추간판 탈출증ㆍ담ㆍ담석이나 결석ㆍ협심증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피부 병변이 나오기 수일 전 부터 몸의 한쪽 편 피부가 가렵거나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며, 이후 띠 모양으로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딱지가 앉게
된다. 이러한 피부 병변은 대개 2 ~ 4주가 되면, 흉터나 거뭇거뭇하게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가 된다.
그런데 통증은 신경 손상과 신경 전달 체계의 교란에 의해 점점 심해진다.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전기가 오는 듯한, 화끈거리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치거나 바람만 닿아도 아픈 이질통 등의
신경병성 양상의 통증이 나타난다.
쉽게 설명하자면 신경은 전류가 흐르는 전깃줄과 비슷하다. 전선에 손상이
나서 피복이 벗겨지게 되면, 불꽃이 튀고 누전과 합선이 일어나는 것처럼
신경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신경 손상을
일으킨 수두 바이러스들이 기찻길을 따라 이동하듯이 그 신경을 따라 이동
해서 피부에 도착하게 되면 발진과 수포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뇌수막염ㆍ실명ㆍ안면마비ㆍ청력
또한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뇌수막염ㆍ실명ㆍ안면마비ㆍ청력
손실ㆍ근육의 마비와 위축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 두려운 합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한 경우 통증은, 피부 병변이 생긴지 대개
1,2개월 지나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3,4개월이 지났는데도 일부에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원인은 신경 손상과 지속적인 통증 신호 자극에 의해 통증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3,4개월이 지났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았
다면, 이제는 완치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고위험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50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50세 이상에서는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위험도가 증가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대상포진에 잘 걸리고 또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고위험군은 고령,
피부 병변이 큰 경우, 통증이 심한 경우, 암 환자,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
하는 면역 저하 환자,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늦게 시작한 경우이다.
★ 치료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초기에 억제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도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피부 병변이 생긴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적극적으로
피부 병변이 생긴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적극적으로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 신경병성 통증은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항경련제와 신경병성 통증에 작용하는 강한 진통제를
사용한다.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신경 차단술은 대상포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신경계를 나무에 비유
해서 설명하자면, 대상포진은 가지에 불이 난 것이다. 이 불이 잎으로
옮겨 붙은 경우를 발진 수포 등의 피부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잎으로 옮겨 붙은 불은 금방 꺼지게 된다. 하지만 가지에 있던 불이
줄기로 옮겨 붙게 되면, 이제는 잘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불이 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가지에서 줄기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물을 뿌려 가지의 불길을 잡는
것 처럼, 신경 차단술은 손상된 신경 주변에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주입해서 신경에 일어난 불길을 잡아주는 치료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신경 차단술은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손상된 신경에
혈류를 증가시켜 신경의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으로 진행을 최소화 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미 진행된 경우라도 비록 완치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신경 차단술이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 대상포진의 재발
한번 대상포진을 앓게 되면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겨 잘 재발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악성 종양이 있거나 면역 억제
제를 복용하거나 면역 기능이 심하게 저하가 되어 있을 때 드물지만 재발
되는 경우가 있다.
★ 대상포진의 예방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ㆍ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최근에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나왔다. 50세 이상 혹은 면역력 저하가 있는
최근에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나왔다. 50세 이상 혹은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 접종 대상이 된다.
접종을 하게 되면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고, 설혹 대상
포진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된 신경은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된 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가벼운
피부 질환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수가 있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통증을 경감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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