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예방과 재발 방지
어떻게 하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정상인들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하여, 일상 생활에서 주의할 사항들에 관해서 알아 보자.
원래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척추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 상태가 허리 디스크이다.
어떻게 하면 디스크라는 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매우 쉬운 질문
이다.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면, 디스크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가급적 일어
서서 활동하는 것을 피한다면,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
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또 일상 생활에서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하고, 나쁜 자세로 잠 자는 것을 피하고, 운동할
때도 조심하고, 부부생활도 조심해서 하고 …… 등등 아주 조심하면서 생활
하면 디스크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허리만 의식하면서 이렇게 소극적
으로 살아야 한다면 무슨 낙(樂)이 있을까?
허리를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디스크를 예방하는 좀더 적극
적인 방법이 없을까? 물론 방법은 있다. 여러분들도 조금만 생각하면, 대답할수
있을 것이다. 정답은 ‘허리에 웬만큼 무리한 부담이 가해져도 잘 견디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 이다.
이제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소극적인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허리에 무리한 부담이 가도 잘 견디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I.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소극적인 예방책)
일상 생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우선
어떤 자세ㆍ어떤 동작이 허리에 부담이 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나쁜 자세와
동작을 피하고 가급적 좋은 자세와 동작을 습관화 하면, 허리 디스크가 발생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생활에서 허리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없는지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검을 통하여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 방식으로
부터 부담을 주지않는 생활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그림 5-4).
일상 생활의 중요한 자세와 동작을 알아보자.
그림 5-4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에 가장 부담이 가는 행동이다. 허리가
나쁜 사람은 이와 같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1) 잠자는 자세, 누워 있는 자세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서 새우잠을 자는 것도 괜찮다. 이때에도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다<b>.
엎드리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눕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침대가 너무 푹신푹신하거나 꺼지는 것은 좋지 않다. 탄탄한 매트
리스를 사용하거나 방 바닥에 요를 깔고 눕는 것이 좋다.
(2) 앉아 있는 자세(의자ㆍ책상 등)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허리에 좋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요통이 있을 때는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20~30
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의자가 좋아야 한다. 의자 바닥은 뒤가 약간 낮은 것이 좋고, 등받이는
뒤로 15도 정도 기울어진 것이 좋다.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무릎이
엉치 높이 보다 낮아지면서 의자에서 미끄러지는 자세가 된니다<b>.
이 자세에서는 허리에 부담이 간다.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은 경우 발
받침을 사용하여 무릎을 엉치 높이 보다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의자 끝에 걸터앉는 것보다 의자에 깊숙이 들어 앉아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가슴을 펴고 앉는 것이 좋다.
방 바닥에 앉는 것은 의자에 앉는 것보다 허리에 부담이 가므로 가급적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책상에 앉을 때는 책상에 가까이 다가 앉아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가슴을 펴고 똑바로 앉아야 한다. 책상의 높이는 팔꿈치 보다 5cm 정도
높은 것이 좋다.
책상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것은 허리에
책상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너무 높은 의자나 낮은 책상 역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너무 높은 의자나 낮은 책상 역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3) 서 있는 자세, 걷는 자세
머리를 똑바로 들고 턱을 가슴쪽으로 당기고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서 엉덩이를 받쳐주는 기분이 드는 자세가 좋은 자세
이다<a>. 구부정하게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가슴을 너무 앞으로 내민
자세는 좋지 않다.
매일 일정 시간 걷는 것은 어떤 운동보다도 허리에 좋다. 걷는 것은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고,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서 도움을 준다.
이 때 가급적 무릎을 굽히고 걷는 것이 좋다.
이 때 가급적 무릎을 굽히고 걷는 것이 좋다.
또 신발이 중요하다. 쿠션이 좋고 굽이 낮은 신발(굽의 높이가 1/2인치
이하)이 허리에 좋다. 하이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은
허리의 전만곡을 크게 함으로써 허리에 부담을 준다.
(4)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몸은 밤새 자는 동안 뻣뻣하게 굳어 있다. 이 상태에서는 허리를
쉽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밤새 굳어진 허리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하여
워밍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밍업은 허리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
시켜, 허리에 유연성을 준다. 유연해진 허리는 쉽게 다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눈 비비고 세면대로 가서 양치나 세수를 하기
위하여 갑자기 허리를 굽히는 것은 허리에 갑작스런 부담을 줄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리는 것보다는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다.
무릎을 구부릴 때도 허리의 정상적인 곡선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무릎을 구부릴 때도 허리의 정상적인 곡선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구부리는 것이 좋다.
(5) 서서 일하는 자세
오랜 시간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동작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있어야 한다면,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서서 일하는 것 자체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 발 받침을 사용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 준다.
(6)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는 사람이 꽤 많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평소 힘든 일을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기를 안아 주다가 허리를 다치는 사람들이 많다.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은 아기를 안지 않는 것이 좋고, 꼭 안아 줘야 한다면 업어 주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아기나 무거운 물건을 꼭 들어야 하는 경우 허리를 굽혀서 드는 것은
좋지 않다. 머리와 허리는 그대로 두고 무릎을 굽혀서 들고 서서히 일어
서는 것이 좋다. 이렇게 아기나 물건을 드는 것을 ‘무릎으로 든다’ 고
표현한다.
물건을 꼭 들어야 하는 경우 몸 가까이 붙여서 드는 것이 좋다. 몸에서
너무 떨어진 상태에서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에 큰 부담을 준다. 혼자
들기 벅찬 물건을 무리해서 드는 것은 좋지 않다. 무겁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가슴이나 어깨 높이 까지 높이 들어 올리는 것은 좋지
않다.
(7) 운전하는 자세
장거리 운전은 허리에 부담을 준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장거리
운전을 피해야 한다. 좋은 운전 자세는 가급적 운전대에 가까이 앉아서
무릎이 엉치 보다 조금 높아야 하며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는 자세
이다.
또 허리를 받쳐 주는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릎이 엉치 보다
낮거나, 운전대로 부터 너무 멀리 앉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8) 부부 관계
결혼후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남자분들이 많다.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 남자들은 30대에 접어들면서 배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배가
나온다는 것은 허리가 약해졌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허리에 가는 부담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 부부 관계를 생각할 수 있다. 부부 관계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요통 환자나 허리 디스크 환자들 가운데 부부 관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부부
관계를 너무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허리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의사도 있다.
따라서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체위를 피하면서
적당히 부부 관계를 해도 무방하다. 허리가 나쁜 파트너가 상위 자세를
취하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하위 자세 또는 옆
으로 누운 자세가 좋다.
(9) 그 밖의 동작들
몸을 돌리는 동작을 취할 때 허리를 틀면서 몸을 돌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급적 어깨 부터 엉치까지의 몸통은 그대로 두고
발이나 발목에서 돌리는 것이 좋다.
높이 있는 물건을 내릴 때 몸을 뻗쳐서 물건을 꺼내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받침대를 놓고 올라가서 물건에 가까이 서서 물건을 내리는
것이 좋다.
물건을 미는 것이 물건을 끌어 당기는 것보다 좋다.
II. 강한 허리로 만드는 것(적극적인 예방책)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바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조심조심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항상 허리만 의식하고
살 수는 없다. 허리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허리를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도 허리 디스크를 예방
하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그 방법은 ‘허리에 웬만큼
무리한 힘이 가해져도 끄떡 없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 이다.
약한 허리는 허리에 조금만 부담이 가도 요통이 생기거나 허리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강한 허리는 웬만큼 무리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가도 잘 견뎌낸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의 예방에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강한 허리가 어떻게 디스크 발생을 막아줍니까? 허리를 지지해 주는
근육이 강한 상태에서는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경우 근육이 대부분의
힘을 감당한다. 반면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는 디스크에 직접 부담이
가게 된다. 따라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물론 허리근육이 강한 사람 중에도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복근
(腹筋)이 돌 같이 단단한 운동 선수도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허리 디스크의 발생 원인을 모두 허리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리 근육을 단련
하여 ‘강한 허리’ 를 만든다면, 디스크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의 예방에도 강한 허리가 필수적이다. 어떤 분들은 ‘강한
허리’ 가 무슨 의미인지 바로 와 닿지 않는다고 한다. 보조기를 차면
허리가 든든한 느낌이 드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강한
허리는 ‘허리 근육이 강하여 보조기를 차지 않고도 마치 보조기를 찬것
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허리’ 를 말한다.
운동을 통하여 이와 같은 허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아무리
명의를 찾아 다니거나 값 비싼 치료를 받아도 저절로 강한 허리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자신이 땀 흘리면서 운동하여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 밖에는 없다.
강한 허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허리 근육 강화 체조’ 와 ‘여러 가지
운동’ 의 둘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은 어떤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수영ㆍ빨리 걷기ㆍ등산ㆍ허리
근육 체조 등이 좋다. 이 밖에 에어로빅 체조ㆍ자전거 타기ㆍ실내 헬스
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운동은 근육을 강하게 만드
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소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기분을 전환
시켜 주고, 체내에서 엔돌핀의 생산을 촉진하여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먼저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체조(허리 근육 체조)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한다.
강한 허리는 디스크를 예방해 준다. 강한 허리를 만드는 데 여러 가지 운동
(스포츠)이 도움이 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허리 근육 체조이다. 진정
으로 강한 것은 외적인 강함과 함께 내면적인 부드러움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너무 강하기만 하면 쉽게 부러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허리도 마찬가지
이다. 좋은 허리는 힘도 강해야 하지만 아울러 유연성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허리 근육 체조는 크게 (1)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체조와 (2)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체조(허리 근육 강화 체조)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 체조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먼저 허리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조를 설명해 보도록 한다.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조란 스트레칭을 통하여 허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체조이다. 스트레칭은 꼭 허리 부위만 하는 것이 아니다. 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엉치ㆍ무릎 뒤쪽의 근육(슬괵근)과 고관절 주변 근육의 스트
레칭도 같이 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운동을 각각 약 3~5초간 10회씩 시행한다.
* 이번에는 허리 근육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체조를 설명해 보도록 한다.
먼저 허리근육에 대해서 알아 보자. 허리를 움직이게 해주고 지지해 주는
허리 근육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의 앞쪽에서
허리를 굽혀주는 역할을 하는 복근(腹筋)과 허리 뒤쪽에 위치하여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역할을 하는 신전근(伸展筋)의 두 가지이다.
인체의 기둥인 척추는 돛단배의 돛에 비유할 수 있다. 돛단배의 돛이
똑바로 서 있으려면, 돛대를 앞ㆍ뒤에서 잡아주는 앞 돛줄과 뒷 돛줄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만약 앞 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뒤로
기울어질 것이고, 반대로 뒷 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앞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만약 양쪽 돛줄 모두 약하다면, 돛대 자체가 제대로 서 있지 못
하고 쓰러질 것이다.
복근은 앞 돛줄에, 신전근은 뒷 돛줄에 비교할 수 있다. 근육이 약해
진다면 돛대가 기울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리 척추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요통이 초래된다. 예를 들면, 복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계속
아프고, 신전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아프면서 중년의 나이에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 진다. 따라서 양쪽 근육을 모두 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 역시 복근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와
신전근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의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체조를 통하여
복근과 신전근을 균형있게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복근 강화 체조와 신전근 강화 체조 모두 여러개의 개별 체조들로 구성
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복근 강화 체조는 윗몸 일으키기와 비슷하고,
신전근 강화 체조는 팔굽혀 펴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것
이다.
이론적으로 복근 강화 체조는 요통이 주 증상인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신전근 강화 체조는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放射痛)이 주 증상인 환자
에게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적합한 운동이 다르므로, 자신
에게 맞는 체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떤 개별 체조 동작이 요통을 유발한다면, 그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운동 치료만을 전담하는 운동치료실(운동의학 센터)이
설치되어 있는 병원이 많아 체조를 지도해 주고, 운동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 허리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체조(허리 근육 강화 체조)의 개별 체조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팔ㆍ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는 달리 허리 근육 강화 체조에는
특별한 기구가 필요 없다.
체조하는 시간은 아침ㆍ저녁으로 15분씩 하루에 30분 가량 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하루도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너무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을 하고 허리가 더 아픈 경우에는
의사나 운동 치료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어떤 분들은 운동 프로그램을 다 끝내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한다.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일정 기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동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허리 근육 강화 체조의 대표적인 운동은 다음과 같다.
(1) 누워서 윗몸일으키기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체육 시간에
윗몸 일으키기(sit-up)를 하듯이 두 손을 목 뒤로 깍지 끼어서 몸을
90도로 일으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칫 목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고 몸을 30도 정도만 일으켜도 운동 효과는
충분하다. 윗몸을 30도 정도 일으킨 상태를 약 5초간 유지하여 10~20회
정도 반복한다. 이 운동을 curl-up이라고도 한다
(2) 누워서 자전거 타기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자전거 타듯이 다리를 들어 올려 움직인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천천히 20회 정도 반복한다.
(3) 누워서 엉덩이 들기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5초 정도 유지하고 10회 반복한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4)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기
무릎을 90도 구부리고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5초 정도
유지한다. 10회 정도 반복한다. 신전근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5) 팔꿈치로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와 비슷한 운동이지만,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는 않는다. 몸을
일으킨 상태에서 3초간 있다가 다시 엎드린다. 5~10회 반복합니다. 신전
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6) 벽 타고 내려오기
벽에서 20~30㎝ 떨어진 상태에서 등과 허리를 벽에 대고 벽을 타고 내려
온다. 허벅지와 장딴지가 45도 각도를 이룰 때까지 내려온다. 이 상태를
5초간 유지한다. 10회 반복한다. 신전근 강화 운동이다.
복근 강화 체조를 '윌리암(William) 운동'이라고 하고, 신전근 강화 체조를
'맥켄지(McKenzie) 운동'이라고 부른다.
(1) (2) (3)은 대표적인 윌리암 운동이며, (4) (5) (6)은 대표적인 맥켄지
(1) (2) (3)은 대표적인 윌리암 운동이며, (4) (5) (6)은 대표적인 맥켄지
운동이다.
* 허리 근육 강화 체조 이외의 다른 운동들을 알아보자.
허리 근육 강화 체조를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분은 걷기ㆍ수영ㆍ자전거 타기 등의 일반적인 운동을 어느 정도
한 후에 허리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운동 가운데 가급적 수영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허리는
물론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체중 부담을
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다.
평영ㆍ접영과 같이 엎드려서 수영하는 것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허리가 약한 분들은 먼저 물 속에서 걷기ㆍ수중 체조ㆍ자유형ㆍ배영 등을
통해서 허리를 강하게 한 후 평영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걷는 것 역시 허리에 대단히 좋다. 걷는것은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고,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서 허리에 도움을 준다.
빠른 걸음으로 한 번에 30분씩 하루에 2번 정도 걷는 것이 좋다. 걷는 운동만큼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키기가 쉽지 않다.
주말마다 등산을 하는 것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산악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요통이 적다고 한다.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산을 오르
내리다가 넘어지면 골다공증 때문에 쉽게 골절될 수 있다. 가급적 높은 산은
피하고, 산길이 미끄러운 계절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뿐만 아니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골다
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나이 많은 분들은 운동을 권하면, 조금만 걸어도 전신이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질색을 한다. 하지만 아파도 움직여야 한다. 안 움직이고 쉬면 덜 아프
겠지만, 다시 움직이려고 하면 더 아프고, 자꾸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결국 못
움직이게 된다.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고비만 넘기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움직이면서 운동하는 것이 어떤 보약(補藥)보다도 몸에 좋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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