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은행의 효능

                            은행(銀杏)의 효능

                   

                

  나무를 할아버지가 심고 손자가 열매를 먹는다하여 공손수(公孫樹),
잎이 오리발 같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 부르며, 떫으며 맛은 달고

쓰며, 성분은 수분이 55.2%이고, 당질 38.3g, 단백질 5.1g, 지방 1.7g,
회분 1.2g, 섬유질 0.5g, 인 124mg, 칼슘 2mg, 철분 1.0mg, 비타민 Aㆍ

B1ㆍB2ㆍCㆍ나이아신 등이 들어있다.
  은행은 특히 당질이 많은데, 대부분이 전분이고 설탕분이 소량으로

섞여 있으며, 신경 조직의 성분이 되는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도 들어 있다. 단백질도 질이 우수한 편이지만, 은행의

특색은 아무래도 고유한 풍미의 한 가지 성분인 청산배당체(靑酸配糖體)

이다. 청산은 맹독성 물질로 중추 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키고,

혈액 중의 산화 환원 작용을 상실시켜 순간적으로 죽기 때문에, 은행을

많이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은행을 먹을 때는 껍질에 주로 많이 포함된 독성 물질인 비오볼이 옻이

오른 것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

볶거나 구워서 독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임상 실험에서 하루에 150개 이상을 먹으면, 열이 나고 토하며 호흡이

어려워 진다는 보고가 있다. 은행 1,000개를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으니,

한번에 10개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은행에 중독 되었을 때는 사향을 한 스푼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감초 달인 물을 마시면 해독이 된다.
  은행은 폐기를 이롭게 하고, 천식을 멈추게 하는 기관지 계통의 질병에

특효가 있는데, 이런 효과는 은행이 호흡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은 소변의 빈도를 조절하며 백대하와 구갈을 멎게 한다. 해수나

어린 아이 유뇨와 야뇨 방지에 은행 10-14개를 굽거나 설탕을 조금 넣고

삶아 먹으면 치유가 된다.
  은행 잎에는 징코라이드 A B Cㆍ진놀ㆍ프라보놀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말초 혈관 장애ㆍ노인성 치매 등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       

  따라서은행잎 차ㆍ인행잎 술ㆍ은행잎 율무죽 등 식픔으로서도 다양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음력 5월에 따서 그늘에 말린 은행잎 35g에 감초 15g을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 주고, 혈압을 내리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