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Debussy
La Mer - 바다
Karajan, cond. / Berliner Phil. Orch
<바다>는 디뷔시의 작품 중 몇 안 되는 표제음악이다. 하지만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대가인 드뷔시는 특정 자연 현상을 묘사하기 보다 자연에 대한 상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제1악장 '바다'에서는 여명에서 한낮까지 뚜렷하게 구분되는 세 개의 셕션으로
이루어진다. 새벽의 첫 빛ㆍ일출, 그리고 천정의 태양. 음색의 광채를 증가시켜
이 악장의 표제 구조의 기조를 제시한다.
제2악장 '파도의 유희'는 도입부가 선행하는 자유 소나타 형식을 취하는데,
스케르초의 성격이 강하다. 이부분은 풍부한 회화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하프의 글리산도는 파도의 너울거림을, 트릴과 32분음표는 수면의 떨림과 반짝임,
춤곡 리듬은 뛰어 오르는 잔물결, 특유의 우아함을 지닌 강렬한 화음은 밀려드는
파도를 나타낸다.
제3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의 극적인 생동감은 마치 교향곡의 피날레 같은
인상을 준다. 어떤 주제와 모티브는 바람을 연상시키고, 어떤 것은 파도를 연상
시키는데, 단순 문답식 대화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위법으로 결합
하고 있다.
'음악 > 관현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현악/성악] Verdi : <Requiem>중 'Dies Irae' (0) | 2017.02.18 |
---|---|
[교향악] Haydn : Symphony No.88, Op.56 (0) | 2017.02.06 |
[관현악] 2017년 신년 음악회 (Vienna Phil.) (0) | 2017.01.01 |
[관현악] N. Rimsky-Korsakov : Spain 광시곡 Op.34 (0) | 2016.12.12 |
[관현악] A. Dvorak : Humoresque Op.101 No.7 (0) | 2016.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