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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이준호)

clara40 2017. 4. 18. 09:08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이준호)



그리움 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 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 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 내리던
짠내 나는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눈물과 그리움만으로
밤을 지새는 것이~

그래서 날마다 시뻘건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 했다.

몹쓸 병이라 했다.
사랑이란 놈은
방금 배웅하고 돌아 와서도
그를 보고프게 만드는
참을성 없는 놈이라 했다.

그래서 사랑이란 놈은 그 한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몹쓸 놈이라 했다.

행복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하고,
그 이름을 불러 보고,

눈물 짓고 설레는 것이~

그래서 순간순간 누군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행복이라 했다.


[출처] http://blog.daum.net/ruby-hong/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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