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시대의 슬픔
살아야 하나 아니면 시니어 타운의 아파트로 옮겨야 하느냐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노인들이 모이면, 어느 지역의 시니어 타운이 좋으냐가 화제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니어타운 건설 붐이 일어나, 수원과 청평ㆍ용인ㆍ고창 등 여러 곳의 시니어 타운으로 노년들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취미 클럽 활동이 많아 노년들은 이곳을 100세 시대의 낙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그것은 진리이며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시니어 타운도 변해갑니다. 어떻게 변해 갈까요? 있는가에 대해 특집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시니어 빌리지가 영원한 파라다이스는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상이 심해져, 홀몸 노년 즉 싱글 노년 인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싱글 노년이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이 아니라, 85세 이상 된 힘없고 노쇠한 '홀로 삶'의 노년이라는 점입니다. ‘이또 할머니’의 일기를 입수해 보도 했는데, 그 내용이 노년의 절절함이 베어져 있습니다. 화려했던 시니어 타운이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는 독거 노년 촌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타운 전체가 지저분해 져서 나이가 적은 노년 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에 값도 내려가고, 타운이 점점 시들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입니다. 주는 사람은 자식들이 아니라 시니어 타운에서 사귄 친구들이라는 것 입니다. 자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런 도움이 못되며, 오직 이웃에 사는 친구들 만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들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도 미리미리 사귀어야지, 80세가 넘어 서면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다고 ‘이또’ 할머니는 말하고 있습니다. 범죄가 급속히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여성 노년들이 슈퍼마켓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버젓이 훔치고는 형을 받습니다. 일부러 훔치는 것 입니다. 이는 감옥에 가기 위해서랍니다. 감옥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 거려 외롭지 않고, 자신의 건강까지 교도소에서 다 살펴주고 운동까지 시켜줍니다. 교도소가 노년들의 피신처로 바뀌고 있어,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자유는 없지만, 걱정거리도 없다는 것이 감옥을 찾는 노년들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로봇 인형을 독거 노년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구에서도 독고 노년을 위한 복지 제도를 확충해 나가고 있답니다. 니다. 부부 두 사람 중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노년들은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하고, 특히 남자 노년들은 요리 강습에 참여하는 등 부인을 잃을 경우 자립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만 합니다.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세심하게 국가에서 보살펴야 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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