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정우. 예명이긴 하지만, 나와 같은 '하'씨라
친근감이 간다. '걷기 매니아'인 그의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1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2Km 걷기' 를 하지만,
하루 3만보씩 걷는다는 그의 행보를 읽으며, 나도 다양하게
걷기 반경을 넓혀서 새로운 길들을 개척하고 싶어진다.
저자 : 하정우
출판 : 문학동네 2018.11.23.
Pages : 296
♡ 책 소개
그에게 걷기란,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계속해 보는것.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제목은 ‘걷는 사람, 하정우’.
이 책에서 하정우는 무명 배우 시절 부터 천만 배우로 불리는 지금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퇴근하고, 기쁠 때도 어려울 때도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배우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실제로 그가 두 다리로 땅을 디디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의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 그리고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배우 하정우는 하루 3만 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 보까지도 찍은 적이 있는
별난 ‘걷기 마니아’다. 친구들과 걷기 모임을 만들어 매일 걸음수를 체크하고,
주변 연예인들에게도 ‘걷기’의 즐거움과 유용함을 전파하여 ‘걷기 학교 교장
선생님’ , ‘걷기 교주’로 불리는 그는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 6천 보 정도면
간다며 거침없이 서울을 가로지른다. 심지어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
까지 걸어간 적도 있다는 그에게 ‘걷기’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숨쉬고 생각하고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는 또다른 방식이다.
그는 이 세상의 맛있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충분히 만끽하고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그가 길 위에서 바라본 노을, 무지개, 하늘, 그의 새벽 걷기
코스의 쉼터이자 카페가 되어주는 한강 편의점, 걸은 후에 그가 직접 조리한 요리
등 그가 모아둔 일상의 단편들이 스냅 사진으로 실려 있다.
♡ 목차
서문 웬만하면 걸어다니는 배우 하정우입니다 · 6
1부 하루 3만 보, 가끔은 10만 보
말 한마디에 천릿길 걷는다
577킬로미터 국토대장정 끝에 내가 배운 것 · 19
기분 탓인가?
그런 생각이 들 때는 그냥 걸어 · 29
왜 자꾸만 나를 잃어버리지?
내 숨과 보폭으로 걸어야 할 때 · 35
하체가 상큼해지는 시간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나의 걷기 다이어트 · 42
내 인생의 마지막 4박 6일
걷는 사람들의 천국, 하와이 · 48
휴식은 가만히 누워 있는 게 아니야
하와이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어떤 날 · 56
‘생보’와 ‘제뛰’를 사수하라
참 쉬운 하루 3만 보 걷기 교실 · 61
10만 보 일기
사점을 넘어 계속 나아가기 · 70
눈물고개를 지나면 반드시 먹고 쉴 곳이 나올 거야
우리집 큰 마당, 한강 따라 걷기 · 84
하와이 걷기 코스
제2의 집 · 92
매직 아워를 걷다
한겨울 걷기의 즐거움 · 102
2부 먹다 걷다 웃다
복기의 시간
왜? 왜? 왜! 수많은 ‘왜’들과 대화하다 · 111
신데렐라의 비밀
직장인처럼 운동선수처럼 · 117
먹다 걷다 웃다
먹방의 시작은 일상 · 123
밥은 셀프
하정우식 얼렁뚱땅 요리법 · 131
맛있는 국을 끓이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비밀
맛집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배운 신의 한 수 · 146
아침 걷기와 야구
추신수 선수와 나의 인생 곡선 · 149
한 발만 떼면 걸어진다
이불 밖이 쑥스럽게 느껴지는 날 · 154
힘들다, 걸어야겠다
바쁘고 지칠수록, 루틴! · 161
모두를 웃게 하진 못했지만
굳이 에둘러 돌아가는 이유 · 169
사람의 표정을 읽고 저장하는 일
감독의 눈높이 의자에 앉아서 · 177
꼰대가 되지 않는 법
자리를 비워주는 사람이 아름답다 · 181
언령을 믿으십니까
도심을 걷다가, 문득 · 185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팀플레이의 즐거움 · 190
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걷기 모임의 올드보이들 · 195
걷는 자들을 위한 수요 독서클럽
걷기와 독서의 오묘한 공통점 · 203
3부 사람,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가만있지 못하는 재능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한우물만 못 파요 · 213
나를 확신할 수 없다
믹싱, 완벽한 소리를 붙들려는 불완전한 인간의 분투 ·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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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감독의 길을 계속 가는 이유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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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238
두 다리로 그린 이탈리아 미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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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선생님
배우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 271
내가 만난 노력의 장인들
노력의 밀도를 생각한다 · 279
걷는 자를 위한 기도
인간의 조건 · 288
SPECIAL THANKS TO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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