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옥 - 운경고택
풍수 좋은 인왕산 자락, 사직동 도정 궁터에 자리한 한옥 운경고택을 찾았다. 도심 한복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요한 한옥이지만, 안온한 기운이 가득한 이 집은 당대 서울 상류층 가옥의 품격과 풍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도정 궁터에 자리한 운경고택. 조선 왕 선조의 아버지이자 중종의 막내 아들인 덕흥 대원군이 살던 집을 인성군(선조의 일곱째 아들)의 후손인 운경 이재형 선생이 1953년에 매입해 의미가 크다. 집을 볼 때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 첫째는 풍수이다. 그 터가 명당인가? 명당이 아니라도 터에 기운이 올라오는 집인가를 본다. 둘째는 주변 환경 이다. 쾌적하면 두말할 필요없고, 그 어떤 문화적 분위기가 있는가를 본다. 싸구려 느낌이 드는 환경은 별로이다. 셋째는 그 집에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