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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남중 (하응백 지음)

clara40 2019. 11. 4. 16:14


                         남중(南中)

                        (하응백 지음)


                    

출판 : 휴먼앤북스

         1019.10.15 출간 

Pages : 176               


문학평론가 하응백의 가족사 소설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자전 연작소설 『남중』을 펴냈다. 하응백은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당선한 이후 평론 활동을 해
왔던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갑자기 소설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오래된 숙제였다고 말
한다.『남중』은 그의 가족사 소설에 해당한다. 이 연작 소설에는
 「김벽선 여사 한평생」, 「하영감의 신나는 한평생」, 「남중」이라는
각각의 소설이 모여 하나의 연작 소설 『남중』을 구성하는 형식이다.
 「김벽선 여사 한평생」은 1929년생 여인의 한 평생이 다루어진다.
6.25 때 결혼한 남편이 전사하고, 이후 한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 이 여인은 나이가 들어, 법원의 허락을
받아 전사한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다. 죽은 사람과 혼인을 하기 위해
법원의 허락을 받는 과정이 이 소설의 뼈대를 이룬다. 그러면서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드러난다.
 「하영감의 신나는 한평생」은 1899년생 북한 신의주 출신 한 남자가
여러 여인을 만나 살다간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다. 전편에서 여인이
남편이 전사하고 만난 남자가 바로 하영감이다. 하영감의 일생을 압축적
으로 보여주면서, 웃기면서도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일종의 행장(行狀)
소설이다.
 「남중」은 김벽선여사와 하영감의 아들이 문학평론가가 되어, 문학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들이 펼쳐지는 문학평론가 하응백의 자전
소설이다. 소설가 황순원과 김남천, 시인 박정만 등 여러 시인과 작가와의
인연이 전개되며, 한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당시 본인이 진술했던
특검에서의 진술과 법정 증언이 문학적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남중은 삶의 순간적 황홀! 
  남중(南中)은 남자 중학교(男中)가 아니다. 태양이 당신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한 바로 그 순간이 남중이다. 남중은 삶의 순간적 황홀이다. 우주적
질서 속에서 태양과 지구와 당신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절대적인 순간이다.
  남중 때 삶은 찰라적으로 황홀하다. 연작소설 『남중』은 ‘나는 왜 태어
났는가’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설적 통찰이면서, 혼란한 시대를
본능으로 관통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삶을, 그리고 그들이 잉태한 한
생명이 무슨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짧은
소설이되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옴니버스식 일인칭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저자소개

저자 : 하응백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영남중학교, 대건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 국문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김남천 문학 연구』.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당선, 문학평론가의 길로 들어섰다. 
문학평론집으로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문인들과의

대담집 『친구야, 다리를 건너거라』, 국악가사 해설집 『창악집성』 등 여러

저서를 냈다.  
『남중南中』은 하응백의 첫 소설이다.                                      

목차

김벽선(金璧善) 여사 한평생
하 영감의 신나는 한평생
남중(南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