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 - 인생정원 / 매화숲 (故 박정열ㆍ배덕임 부부) - 경남 진주 봄이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붉게 피어나는 강인한 소성의 매화. 매화는 혹독한 시절에도, 늙고 병든 와중에도 결코 꽃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굳센 의지와 고결한 자태에 매료돼 생을 바쳐 매화 숲을 일군 사내가 있다. 힘겨운 투병을 하면서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꽃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내. 겨울 가면 봄이 오고, 꽃들의 시절이 돌아옴을 매화 숲의 세 계절과 한 사내의 마지막 인생 여정을 통해 뜨겁고 찬란하게 담아냈다. 이름 없는 매화 숲에 붉은 매화 피고 지네. 정식 명칭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 그저 ‘진주 매화 숲’이다. 경상남도 진주시에는 축구장 7개 크기의 매화 숲이 있다. 그 숲에는 ‘잘 익은 와인처럼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