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물 72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2 - 신혼시절

지금 와서 회상해 보면, 우리들의 신혼생활은 행복했지만 온 민족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독립 투사의 국제 결혼에는 남다른 어려움과 말 못할 사연이 많았다. 특히 결혼 직후 나를 가장 서글프게 했던 일은 하와이 동포들이 나의 남편 에게 '혼자만 오시라'고 초청 전보를 보내왔을 때였다. 그분을 보필했던 동지 들이 '서양 부인을 데리고 오시면 모든 동포들이 돌아설테니, 꼭 혼자만 오시라'는 전보를 두번씩이나 보내 왔을때 나는 수심 가득한 친정 어머니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러나 자기 소신대로 행동하는 남편은 하와이 여행에 서양 부인인 나를 동반해 주었다. 남편은 하와이로 가는 배 안에서 몹시 마음을 죄고 있는 나에게 '이번에는 우리를 환영해 줄 동지가 아무도 없겠지만, ..

사진/인물 2022.02.04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1 - 첫 만남

내 나이 어느덧 올해로 만 여든여덟, 나 자신 내세울만한 공덕도 없이 아들 인수 내외와 국민들의 보살핌 속에 이토록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는 어서 동작동의 남편 곁으로 가야될텐데 염치없이 더 오래 살고 싶은 핑계가 생긴다. 남편의 소원이던 남북 통일, 우리 손자들이 더 장성하여 장가 가는 것, 그리고 남편의 사료 및 유품 전시관과 기념 도서관이 건립되는 것 등을 지켜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사실을 그동안 많은 분들이 나에게 글을 써 달라고 부탁을 했었지만, 나는 늘 사양해 왔다. 그것은 내가 "여자란 말이 적어야한다." (Woman should be seen not be heard)는 남편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 온 때문이다. 그러나 옆에서 며느리가 '건강 장..

사진/인물 2022.02.04

Andrea Bocelli

Andrea Bocelli ♡ 딱 한 시간만 울자 제 이름은, Andrea Bocelli. 195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은 포도와 올리브 농사를 지으셨 지만, 음악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저는 6살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고, 플루트와 색소폰도 배웠어요. 전 노래 부르기를 가장 좋아했어요. 축구도 아주 좋아했죠. 열두살 때 일이에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그만 공에 눈을 강하게 맞고 말았어요. 좀 아프고 말 줄 알았 는데, 며칠 뒤 눈이 완전히 안 보이게 되고 말었어요.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 슬퍼했어요. 그때 전 어렸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딱 한 시간만 울자. 그리고 이 어두운 세계에 빨리 적응 하자구요. 부모님은 말씀하셨어요. 눈이 보이지 않으니, 힘을 길러야 한다구요. 법학도가 ..

사진/인물 2020.05.27

린튼네 사람들 - 한국과의 기막힌 인연

린튼네 사람들 - 한국과의 기막힌 인연 린튼가의 5대를 잇는 한국사 유진벨 선교사와 린튼네 사람들 유진 벨 목사(1868~1925,사진)는 1895년 남장로교의 목사로서 최초로 조선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미 서울 정동에는 1884년 알렌을 시작으로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선교 활동을 펴고 있었다. '배유지'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유진 벨 목사는 1898년 전라남도 목포, 나주에서 선교 활동을 벌였다. 유진 벨 목사는 주로 교육과 의료, 교회 사역에 중점을 두어 목포에 정명학교(현 정명여중), 영흥학교를 세우고, 광주에 숭일학교와 수피아(여고)학교를 세웠다. 린튼 소장의 할머니 샤롯은 유진벨 목사의 둘째딸이다. 1899년에 목포 에서 출생하였는데, 그가 1세 때 어머니를 잃었다. 그 당시 한국의 유아 사망률이..

사진/인물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