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노인으로 젊은이 못지않게 일했던 대통령은 국군이나 유엔군 장성들을 대동하고 일선 시찰도 자주 다녔다. 그때는 지금처럼 교통이 좋지 못하여 비행기나 헬리콥터 안에서 악 천후를 만나면 기체가 몹시 흔들렸다. 그럴 때는 동행했던 건장한 장군들도 견디기가 힘들어서 몸을 가누지 못헸는데, 제일 나이 많은 대통령만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버티고 있었다. 곁에서 몹시 멀미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통령은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 같은 것을 생각하면 고통이 덜어질 것이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그토록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이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달리 위장이 튼튼했기 때문이었다. 20대 청년 시절 부터 구국 운동에 투신했던 대통령은 감옥살이 할때만 끼니를 거르지 않았을뿐, 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