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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한 가정이 해체 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 라인의 32층에 서울대 농대 학장을 역임한 오ㅇㅇ이란 교수님 이 살고 있었다. 19년 전 처음 신규 입주할 때 부터 함께 입주한 분이라,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나면 서로 인사하며 간단한 대화도 나누곤 했다. 당시 나는 60대 초반을 갓 넘긴 초로였고, 그분은 77세라고 하셨던것 같다. 항상 웃음끼가 가시지 않고 정정해 보였다. 마나님과 함께 단지내 산책을 자주하고, 두분이 손잡고 외출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나와 같은 교회에 다녔는데, 매주 주일날이면 어느 대학 교수라는 사위가 와서 픽업을 해 모시고 다녔다. 그런데 한 7년 전 쯤에 마나님이 돌아 가셔서 비교적 넓은 집에서 홀로 사시는 것 같았다. 여전히 주일 날 이면 사위와 딸이 픽업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갔다. 수원에 산다는..

[그림] Berthe Morisot 1

Berthe Morisot (1841-1895 France / 인상주의) ​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여류 화가 · 판화가. 일찍부터 미술에 몰두해 코로의 지도를 받았다. 마네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 관습 에서의 탈피, 야외에서의 그림 작업, 구도 강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작품에 그의 가족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말라르메, 드가, 르누아르, 모네 등의 화가들과 친하게 지냈다. ​ 제비꽃 장식을 한 모리조 ​ 화병 앞의 어린 소녀 ​ 발코니의 여자와 아이 ​ 자매 ​ 헤어 디자이너 ​ ​ 요람 ​ 시골집 실내 ​ 휴식 ​ 숨바꼭질 ​ 독서 ​ 잔듸밭의 여인과 아이들 ​ 영국에서 ​ 화장하는 여인

Arts/그림 2023.05.01

[외국가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 샌프란시스코에 두고온 내 마음 (T. Bennett)

노래 : Tony Bennett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The loveliness of Paris seems Somehow sadly gay The glory that was Rome Is of another day I've been terribly alone And forgotten in Manhattan I'm going home to my city by the bay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High on a hill It calls to me To be where little cable cars Climb halfway to the stars The morning fog May chill the air I don't care M..

[샹송] Pour toutes ces raisons, je t'aime - 이런 이유들 때문에 난 너를 사랑해 (E. Macias)

노래 : Enrico Macias 넌 내게 여인의 미소를 주었어. 내가 잊지 않은 달콤한 눈물도 너로 인해 난 밝은 나날을 가졌어. 엽서의 성들과 숲속의 모닥불도~ 이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난 너를 사랑해. ​ 유배의 밤들을 우리는 함께 보냈어. 내 아들과 딸은 꼭 너를 닮았지. 너는 나를 닮고 나는 너를 닮았어. 네가 거기 없다면, 난 고아나 마찬가지야. 이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난 너를 사랑해. ​ 나는 훈장도 없이 그렇게 왔어. 난 사랑에 미치고, 너 때문에 미친 한 남자야. 너를 기다리는 데에 난 내 인생을, 삶을 보냈어. 하지만 난 너로 인해 사랑을 얻었지. ​ 그 꽃다발들이 하찮게 보여. 네가 가버린 직후로 난 더 이상 노래를 하지 않아. 너는 내 인생과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 내 사랑의 ..

[책] 셔터를 올리며 (봉달호 지음)

​ 저자 : 봉달호 발행 : 다산북스 2023.2.28 Pages : 316 ♡ 책소개 부모님의 구멍가게에서 출발해 나의 편의점까지 한 가족이 작은 가게들을 통해 거쳐온 시대의 빛과 어둠 눈물과 웃음과 땀방울로 점철된 ‘자영업 연대기’ ​ 부모님이 가게 대신 넥타이를 매고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기를 간절히 바랐던 한 남자. 굴레였을까, 섭리였을까. 시간이 흘러 그 역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되었다. 부모님과 같은 모양새로 카운터에 앉아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며, 그 시절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자식들을 키웠는지, 작은 가게에 앉아 아빠는 어떤 꿈을 그렸는지, 누군가에게 공손히 고개 숙이며 어떤 다짐을 했을지, 부모의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짐작해 본다...

취미ㆍ생활/책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