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장미정원 #Daum 427

[인물] 귀국 길 열어 주오 -이역에 묻힌 눈물의 호소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평생 친구 밴플리트 장군에 보낸 편지 12통 입수. ‘언젠가 내 행동이 진실하고 정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겁니다.’ ‘한사코 고국으로 돌아가려고만 합니다. 항상 그 생각뿐입니다.’ 2, 3주 머물다가 귀국하리라던 하와이 망명 생활은 기약이 없었다. 그는 몸의 심장병과 마음의 향수병에 시달리다가 5년여 만에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부정 부패와 독재에 국민이 등을 돌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쓸쓸한 황혼이었다. 세계일보가 1960년 4·19혁명 이후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심경을 보여 주는 편지 12통을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군사학교 마셜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6·25전쟁 당시 세번째 미 8군사령관을 지낸 ‘6·25전쟁 영웅’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에게 ..

사진/인물 2022.02.19

[외국가요] Wallflower (Diana Krall)

노래 : Diana Krall * 'Wallflower'는 무리에 속하지 못하는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을 뜻한다. Wallflower, wallflower Won't you dance with me? I'm sad and lonely too Wallflower, wallflower Won't you dance with me? I'm fallin' in love with you Just like you I'm wondrin' what I'm doin' here Just like you I'm wondrin' what's goin' on Wallflower, wallflower Won't you dance with me? The night will soon be gone I have seen you stand..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16 - 호랑이도 제 굴로 돌아간다는데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오직 내 나라 땅을 밟아 보고 죽겠다는 일념으로 살고있던 87세의 노인에게 정부의 귀국 만류 권고는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나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앞날이 막막하여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1962년 초 대통령이 트리폴리 육군병원으로 부터 회복이 불가능 하다는 진단 결과를 통보 받았을때, 나는 아들 인수를 붙잡고 함께 울었다. 다시 커다란 충격을 받고 일어나지 못하는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에 주저 앉게 된 그때 처럼 우리의 처지와 형편이 암담한 때는 없었다. 먼저 인수는 대통령을 위해 그래도 귀국의 길을 열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어떠한 일이 닥칠지도 모를 단독 귀국의 길을 택했다. 그후 한국에서 리 대통령의 환국 운동이 일어났던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당시의 정부가 막고 나서..

사진/인물 2022.02.18

[건강] 아이들이 곤히 자는 이유? 아빠가 옆으로 자면 코골이 없어서죠

[명작 속 의학] Dianne Dengel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웃음 짓게 하는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여성 화가 다이앤 덴젤(Dianne Dengel, 82). 그는 아버지가 목재 조각으로 지은 소박한 집에서 살았다. 물감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그곳에서 포근한 집과 화목한 가족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렸다. 화풍에 달콤함과 순수함이 묻어난다. 그가 가장 사랑했다는 작품 ‘Home, Sweet Home'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아빠와 엄마, 아이들 여섯이 한 침대에 엉켜서 잠에 빠져 있다. 이불 위에 개도 자고, 침대 구석에는 고양이도 잔다. 집에서 키우는 닭이 이들을 쳐다보고 있다. 지붕에 빗물이 새서 아버지는 우산을 받쳐 들고 잔다. 집안 살림은 초라해 보..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14 - 집 없는 나그네

이화장의 이 대통령 내외 침실 정신적으로 몹시 큰 타격을 받았던 노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전지 요양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사의 제의가 있었다. 지금 여기에는 그 당시의 일들을 모두 이야기할 수 없지만 알게될 날이 있을 것이다. 5월 24일 하와이 동지회장 최백렬씨로 부터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휴양을 하실 수 있도록 체류비와 여비 일체를 부담해 드릴테니, 하와이를 다녀 가시 도록 하라는 내용의 초청 전보를 받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2주일 내지 한달 정도 하와이를 다녀올 수 있는 짐을 챙겼다. 5월 29일 상오 7시 우리는 이화 장을 출발했는데, 떠나기에 앞서 대통령은 마당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늦어도 한달 후에는 돌아 올테니 집을 잘 봐줘'하고 부탁했다. 김포 비행장 으로 가는 연도에는 평화스러운 초여름..

사진/인물 2022.02.16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12 - 백 아들 천 손자 거느리고 파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노인으로 젊은이 못지않게 일했던 대통령은 국군이나 유엔군 장성들을 대동하고 일선 시찰도 자주 다녔다. 그때는 지금처럼 교통이 좋지 못하여 비행기나 헬리콥터 안에서 악 천후를 만나면 기체가 몹시 흔들렸다. 그럴 때는 동행했던 건장한 장군들도 견디기가 힘들어서 몸을 가누지 못헸는데, 제일 나이 많은 대통령만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버티고 있었다. 곁에서 몹시 멀미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통령은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 같은 것을 생각하면 고통이 덜어질 것이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그토록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이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달리 위장이 튼튼했기 때문이었다. 20대 청년 시절 부터 구국 운동에 투신했던 대통령은 감옥살이 할때만 끼니를 거르지 않았을뿐, 미국에서..

사진/인물 2022.02.14

[인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 11 - 옥고 이겨낸 구국 일념

프란체스카 여사 지난번 나는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젼을 통해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천하장사 이만기 장사와 이준희장 사의 멋진 승부를 보면서, 남편이 자랑하던 대로 역시 한국의 씨름이야 말로 문화 민족만이 가질수 있는 특수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면서 신사적으로 힘과 기를 겨루는 참으로 멋진 모습이었다. 가끔 마당에서 우리 손자들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씨름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할아버지와 함께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대견해 하고 기뻐하실까 하고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본다. 어려서 부터 씨름, 연날리기, 썰매타기, 사방치기, 술래잡기, 숨바꼭질 등등 안해 본 놀이가 없었던 대통령은 심지어 남사당패들을 따라가 광대 놀음까지 즐겨 구경했는데, 그 때문에 엄한 ..

사진/인물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