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의 이 대통령 내외 침실 정신적으로 몹시 큰 타격을 받았던 노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전지 요양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사의 제의가 있었다. 지금 여기에는 그 당시의 일들을 모두 이야기할 수 없지만 알게될 날이 있을 것이다. 5월 24일 하와이 동지회장 최백렬씨로 부터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휴양을 하실 수 있도록 체류비와 여비 일체를 부담해 드릴테니, 하와이를 다녀 가시 도록 하라는 내용의 초청 전보를 받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2주일 내지 한달 정도 하와이를 다녀올 수 있는 짐을 챙겼다. 5월 29일 상오 7시 우리는 이화 장을 출발했는데, 떠나기에 앞서 대통령은 마당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늦어도 한달 후에는 돌아 올테니 집을 잘 봐줘'하고 부탁했다. 김포 비행장 으로 가는 연도에는 평화스러운 초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