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 의학] Dianne Dengel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웃음 짓게 하는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여성 화가 다이앤 덴젤(Dianne Dengel, 82). 그는 아버지가 목재 조각으로 지은 소박한 집에서 살았다. 물감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그곳에서 포근한 집과 화목한 가족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렸다. 화풍에 달콤함과 순수함이 묻어난다. 그가 가장 사랑했다는 작품 ‘Home, Sweet Home'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아빠와 엄마, 아이들 여섯이 한 침대에 엉켜서 잠에 빠져 있다. 이불 위에 개도 자고, 침대 구석에는 고양이도 잔다. 집에서 키우는 닭이 이들을 쳐다보고 있다. 지붕에 빗물이 새서 아버지는 우산을 받쳐 들고 잔다. 집안 살림은 초라해 보..